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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종말론자들이 종종 거론했던 거대 소행성 플로렌스가 마침내 지구에 근접한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총 길이 4.5km에 달하는 소행성 플로렌스가 9월1일 지구와 700만km 거리까지 접근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지구와 달의 거리의 약 18배에 해당한다.
플로렌스는 NASA의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가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발견한 가장 큰 소행성이다. NASA는 지구에 설치한 최신 레이더를 사용, 소행성 표면을 약 10m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는데, 플로렌스보다 지구에 가까이 접근하는 소행성은 있지만 크기가 그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소행성은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의 잔유물로 알려져 있다. 최신 레이더를 이용, 이들이 지구 곁을 통과하는 시기, 크기, 표면의 특징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물론,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지 역시 예측할 수 있다.
소행성은 1801년 이탈리아 과학자 주세페 피아치가 처음 관측했다. 현재 태양계 안에는 약 60만개에 이르는 소행성이 떠다니는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특히 화성과 목성 사이에 엄청난 수의 소행성이 무리지어 있다.
종종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리라는 종말론이 제기되곤 한다. 실제로 지구에는 2000년에 한 번 꼴로 소행성이 떨어지며, 축구장 한 개 크기의 흔적을 남긴다. 일부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처럼 혜성이었다가 따로 떨어져 나가 소행성이 되는 경우도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