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가계부채 1388조 '사상최대'...2분기에 29조 증가

기사입력 : 2017년08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8월23일 12:00

주택거래량 늘어 주담대 급증...보험 카드 대출도 ↑

[뉴스핌=허정인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올해 2분기 중 29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했다. 또 5월 초 연휴에 신용카드 사용액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7년 2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38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359조1000억원) 대비 29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증가액(33조9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계절요인의 영향이 큰 가계신용 통계의 특성 상 증가규모 추세는 전년 동기와 비교한다.

다만 직전분기 증가규모(16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10조원 넘게 증가 폭이 커졌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 대부업체, 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금액이다.

2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313조4000억원, 판매신용 잔액은 74조9000억원씩 차지했다.

가계대출(1313조4000억원)은 2분기 중 27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증가분(33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규모가 줄었지만, 전 분기 증가분(16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늘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2분기 중 12조원 늘어 6월말 잔액은 630조5000억원이 됐다. 전년 동기(17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줄었지만 지난 1분기(1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늘었다.

문소상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1분기에 비해 2분기 중 주택거래량이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었고, 계약금 등 주택거래에 수반된 대출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중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뱅크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 팀장은 “케이뱅크의 출범으로 가계대출이 추가적으로 늘었다고 보긴 힘들다.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던 대출을 인터넷은행으로 옮긴 이전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며 “2분기 중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증가분은 5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분기 중 6조3000억원 증가해 6월말 기준 잔액은 30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0조4000억원)과 비교해서도 증가 폭이 줄었고 지난 1분기(7조4000억원) 대비로도 증가 폭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3월 중순부터 시행된 상호금융여신심사가이드라인 등 주택담보대출 리스크관리가 강화되면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고 전했다.

보험사, 카드사,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2분기 중 9조원 늘었다. 6월말 기준 잔액은 378조원이다. 전년 동기 증가분(5조4000억원), 지난 1분기 증가분(7조9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폭이 커졌다.

6월 말 기준 판매신용 잔액은 74조9000억원으로 2분기 중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 3000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 규모가 대폭 늘었다.

문 팀장은 “판매신용은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1분기 대비 2분기 증가 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이번 2분기의 경우 5월 연휴가 길었던 점이 판매신용 증가를 이끌었고, 가전제품이나 휴대폰 등 내구재 소비도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