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대비 부채비율 3.46%p ↓...부동산업종 부채비율 크게 줄어
[뉴스핌=김지완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재무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이 111.61%로 지난해말 대비 3.46%p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채총계는 1143조 5505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0.71% 증가한 가운데 자본총계는 1024조5642억원으로 3.8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거래소> |
이 조사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31개사 중 제출유예(11사), 결산기변경(1사), 분할합병(25사), 감사의견 비적정(1사) 등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38개사 및 자본잠식(3사), 금융업종(100사)을 제외한 59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식은 올해 6월말 부채비율과 지난해말 부채비율을 비교했고, 연결재무제표 작성 법인은 연결기준으로 산정했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절반 이상의 기업이 자본 규모가 부채보다 많았다. 총 330개사(55.9%)의 부채비율이 부채비율 100% 이하로 확인됐다. 이중 50% 이하 기업은 176개사(29.8%)로 평균 부채비율은 35.46%에 그쳤다. 50%초과~100%이하 구간에 속한 154개사의 평균 부채비율은79.21% 수준이다.
부채규모가 자본의 2배를 넘는 부채비율 200% 초과 기업은 총 84개사(14.2%)로 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442.33%에 달했다.
한국표준산업분류(10차 개정) 대분류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부동산업'이다. 부동산업은 지난 6개월간 부채비율이 81.0%p가 줄어들며 부채비율 166.4%를 기록했다. 이 기간 부동산업은 부채는 줄고 자본은 늘었다.
반면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의 경우 부채는 늘고 자본이 줄면서 같은기간 부채비율이 41.4%p가 증가했다.
한편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재무건정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