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복지부 보고 마지막…청와대 아닌 각 부처에서 보고받아
[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각 부처 주요 공직자들과 '핵심 정책 토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부처별 업무보고는 문 대통령과 각 부처 공직자들 간의 첫 상견례 자리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부터 시작한다. 이후로는 23일 외교부·통일부, 25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28일 국방부·국가보훈처·행정안전부·법무부·국민권익위원회, 29일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30일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31일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순이다.
청와대 측은 이와 관련, 보고 시간을 최소화하고, 쟁점 토론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보고 장소에 있어서는 청와대가 아닌 각 부처에서 보고를 받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 부처는 2017년 하반기에 중점 추진할 핵심 정책을 보고하게 된다"면서 "22개 부처를 9개 그룹으로 나눠 같은 그룹으로 묶인 2~3개 부처별로 토론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상호 이해 및 협업 촉진을 도모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정 이슈의 주도적 관리와 신임 장관의 업무 파악 그리고 정기국회 준비 의미도 있다"면서 "휴가철이고, 결산 국회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부처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아직 장관 인선 중인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해서는 출범식을 겸해 다음 달쯤 별도로 업무보고를 추진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