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 "스펙과 진로연계 활동이 학종 취지에 적합해"
'마땅히 지원할 전형이 없어서' 응답도 7.9%에 달해
[뉴스핌=오채윤 기자] 2018학년도 대입 수험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이 지난달 7일부터 31일까지 고3 및 재수생 546명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5%가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에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지원 이유로는 '고교 시절 쌓은 스펙과 진로 연계 활동이 학종 취지에 적합해서'(57.6%)가 가장 많았다.
이어 '뽑는 인원이 많기 때문'(18%), '자기소개서를 잘 쓰거나 면접만 잘 보면 붙을 수 있기 때문'(10.1%) 순이었다. '마땅히 지원할 전형이 없어서'라고 응답한 수험생도 7.9%에 달했다.
[자료=유웨이중앙교육 제공] |
하지만 학종 선발 과정의 공정성을 믿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6.5%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신뢰한다'(43.5%)는 응답보다 13%포인트 가량 많았다.
학종 대비를 위한 교내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하지 않는다'(53.3%)는 응답이 '만족한다'(27%)고 한 수험생 보다 두배 가량 많았다.
수험생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4.6%가 '고1 부터 준비했다'고 응답하면서 학종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42.5%는 다음달 전형이 시작되는 수시모집을 앞두고 사교육(컨설팅 등)을 받을 계획이 있다고 했다.
[자료=유웨이중앙교육 제공] |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근에는 일반고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교사들의 관심과 열정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수험생들은 대학별 학생부 산출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철저히 따져 지원 대학을 정하고,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와 대학별 고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