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른 창업 상승세 영향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올 상반기 4만9424개의 신설법인이 설립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9만6155개)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2.4%(1161개) 증가한 4만9424개를 기록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아래표 참고)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전기·가스 및 수도업의 법인설립이 늘었으며, 특히 제조업 법인설립은 2013년 이후 최고로 높은 증가율(12.7%)을 나타냈다. 제조업 법인 확대는 수출 증가 및 제조업 생산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가스 및 수도업은 최근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관련 창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관련 업종의 법인설립은 전년 동기 대비 226.1%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업의 경우는 서비스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법인설립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설립된 신설법인 4만9424개 중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1만107개, 20.4%)이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업(1만57개, 20.3%), 건설업(5337개, 10.8%), 부동산임대업(4925개, 10.1%)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법인 설립 증가규모가 큰 업종은 전기·가스·수도업(1836개, 226.1%), 금융보험업(2226개, 16.5%), 제조업(1만107개, 12.7%)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대표자 연령 기준 40대(1만7861개, 36.1%), 50대(1만3039개, 26.4%), 30대(1만516개, 21.3%) 순이며, 60세 이상(702개, 17.1%) 고령자도 전년 동기 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성별 동향은 여성법인이 24.7%(1만2205개), 남성법인 75.3%(3만7219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1.5% 증가했다.
한편, 올해 6월 신설법인은 8740개로 전년 동월 대비 2.7%(228개)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출증가에 따른 제조업 법인 증가와 친환경 및 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른 기대 심리로 전기·가스·수도업 등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878개, 21.5%), 도소매업(1793개, 20.5%), 건설업(858개, 9.8%), 순이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규모가 큰 업종은 전기·가스·수도업(357%), 과학기술서비스업(21.1%), 제조업(12.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포는 40대(3095개, 35.4%)가 단연 높았고, 50대(2349개, 26.9%)와 30대(1866개, 21.4%)의 법인설립도 활발했다.
성별로는 여성법인이 23.8%(2022개), 남성법인 76.2%(6490개)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2%, 1.9%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