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추경·정부조직법 협상 장기전 돌입?…與 "8월2일까지 협상"

기사입력 : 2017년07월19일 17:34

최종수정 : 2017년07월19일 18:26

문 대통령 "야당 대표들이 크게 지도력 발휘해 달라" 요청
김동철 "예결위 승인 조건 예비비 사용 승인"…입장 변화 주목

[뉴스핌=이윤애 기자]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며 장기전에 접어들 태세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 임시국회는 8월 2일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외 활동이 있는 의원들은 알려달라고 공지했다. 8월 2일은 7월 임시국회 회기 만료일이다.

이날 여야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4당 간사 및 원내대표 회동 등을 통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실에서 백재현 위원장 주재로 열린 예결위 여야 간사 회동을 끝낸 야 3당 간사들이 예결위원장실을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황주홍 국민의당 간사, 홍철호 바른정당 간사, 김도읍 자유한국당 간사.<사진=뉴시스>

백재현 예결위원장과 윤후덕 더불어민주당·김도읍 자유한국당·황주홍 국민의당·홍철호 바른정당 예결위 간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40여 분간 협상을 했지만 빈손으로 일어났다. 이후 예정된 예결위 예산소위도 무산됐다.

김도읍 한국당 간사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액은 80억원이지만 수백조가 딸려가는 이 예산을 지금 하면 안 된다"면서 "공무원 수급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충분히 마련하고 본예산에서 하든 절차를 밟아서 국민적 합의나 동의가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위가 간사 간 협의가 된 게 아니다.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야3당만 따로 오늘 오전 중으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황주홍 국민의당 간사는 "80억원을 예비비가 되건 금년 본예산에서 사용하는 것이건 둘다 안 된다는 것"이라며 "각당 지도부와 간사들이 의견을 조율해 보고 대타결을 위한 휴지기를 갖자고 했다"고 말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시 야3당을 차례로 만나 설득에 나섰지만 타협에 이르긴 역부족이었다.

여당인 민주당은 공무원 증원 예산 80억원을 추경이 아닌 목적예비비로 사용하겠다고 협상안을 냈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조직법은 민주당에서 공무원 증원만 합의되면 물관리 일원화는 양보할 수 있다는 중재안을 냈지만 추경 협상이 타결될 때까진 결론을 낼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외교 성과 설명을 위해 여야 당 대표를 초청한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했다. <사진=뉴시스>

우 원내대표는 "처음에는 일자리 만들기가 추경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하고, 예비비로 하자고 했다가 이제는 예비비 사용도 안 된다고 하고 있다"며 "야당의 묻지마 반대가 금메달 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도 합의를 위한 야당 설득에 힘을 보탰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와의 오찬 자리에서 "물만 조금 더 부어주면 훨씬 더 작년보다 경제를 좋게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그렇게 경제를 살려내자는 차원에서 대표들께서 크게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추경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다만, 국민의당이 강경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며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지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임위에 보고하고 최종적으로 예결위 승인을 받는 조건으로 (예비비) 사용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