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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하시모토 마사카즈 감독 "짱구, 우리가 살고 싶은 모습"

기사입력 : 2017년07월19일 13:23

최종수정 : 2017년07월19일 13:23

[뉴스핌=장주연 기자] 애니메이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가 25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2년 TV 시리즈로 방영된 짱구는 1993년 ‘짱구는 못말려:액션가면 VS 그레그레 마왕’을 시작으로 24년간 꾸준히 극장가를 찾았다.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습격!!외계인 덩덩이’는 짱구 시리즈의 25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작이다. 외계인 덩덩이에게 꼬마꼬마 파워를 맞아 어린이가 돼버린 짱구의 엄마, 아빠가 어른으로 돌아가기 위해 덩덩이의 아빠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렸다.

이 작품을 연출한 일본 하시모토 마사카즈(42) 감독은 국내 개봉을 앞둔 지난 17일 내한, 극장판 짱구의 25주년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25주년 기념작을 맡았다고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다만 25주년인 만큼 기념할만한 요소는 넣고 싶었죠. 일종의 팬서비스랄까요.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야기가 나왔고 과거 등장했던 캐릭터를 넣기로 했습니다. 넣을 거면 다 넣어야 의미 있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줄거리 상관없이 24편까지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중간중간 등장하게 됐죠. 그걸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겁니다.”

하시모토 감독이 만든 극장판 짱구는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총 24편 중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2013),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2015)을 연출했다.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은 짱구 시리즈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고, 일본영화 비평가 대상과 애니메이션 부문 감독상을 받았다.

“첫 작품이 21번째, 두 번째가 23번째 시리즈였죠. 그리고 또 2년 뒤 25번째 작품을 맡게 됐고요. 제가 짱구를 만들 때 항상 모토로 삼는 게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것, 새로운 걸 만들자는 거죠. 이번에는 그게 덩덩이었습니다. 짱구 시리즈에서 부수적 등장인물이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덩덩이는 처음으로 끝까지 함께하죠. 제 모토와 일치하게 된 거죠.”

하시모토 감독의 말대로 덩덩이는 짱구와 함께 이번 영화를 끌고 나간다. 스토리만큼 눈길을 사로잡는 건 덩덩이의 외형. 덩덩이는 마치 사람의 엉덩이를 연상시키는 머리와 찢어진 눈을 가졌다. 하시모토 감독은 “덩덩이를 너무 귀엽지 않게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했다. 

“귀여우니까 용서할 수 있다는 생각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신 캐릭터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이해되게 만들고 싶었죠. 그래서 귀엽지 않게 만드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외형상으로는 썩 내키지 않지만, 알수록 좋은 애라는 생각이 든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하죠.”

반면 짱구를 만들 때는 새로움을 최소화하려 애썼다. 특히 ‘똑똑해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짱구를 처음 만났을 때는 저 역시 독자였습니다. ‘이런 바보 같은 아이가 있나? 재밌다’ 싶었죠(웃음). 이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야 할 짱구의 매력입니다. 짱구는 어른스러워지지 않아야 하죠. 보통의 주인공과는 달라요. 똑똑해지기보다 어딘가 바보스럽고 의지 없이 흘러가는 느낌, 그것이 짱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짱구가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 역시 여기 있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흘렀고 시대가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가 짱구 곳곳에도 녹아있겠죠. 하지만 짱구는 한결같이 자기 페이스대로 살아요. 인간 근본에 있는 이기심을 기분 좋게 표현하고 있다고 할까요? 어찌 보면 우리가 살고 싶은 모습을 통쾌하게 속 시원하게 표현하는 거죠. 그런 변하지 않는 캐릭터성 때문에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것이고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에게 연이 닿는다면 짱구 시리즈를 또 한 번 함께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하시모토 감독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합니다. 짱구를 어떻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도 남아있고요. 물론 현재는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짱구는 자유로운 캐릭터인데 미리 정해놓으면 재미가 없지 않겠습니까?(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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