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영국의 유권자 57%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오는 2022년 총선에 앞서 사임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조사 대상자 1/3은 메이 총리가 지금 당장 물러나야한다고 대답했다.
16일(현지시각) 인디펜던트지는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의 최신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메이 총리가 차기 총선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1/3에 해당하는 33%는 메이 총리가 당장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대답을 했다. 차기 총선은 2022년에 열린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14일 전국의 유권자 2천 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상당수 유권자는 집권 보수당이 조기총선에서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뒤 국정과제 추진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차기 총선이 예정보다 훨씬 더 일찍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오피니엄 대표 아담 드룸몬드는 "비록 메이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보수당 내에서 메이를 대체하겠다고 적극 나서는 인물도 없어 딜레마"라고 말했다.
드룸몬드는 "이번 조사에서 보수당의 보리스 존슨이 차기 총리로 적절하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아직도 약 63%가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