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고객사 지난해 대비 70% 증가
회사 특성별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 제공
[뉴스핌=성상우 기자] 모바일 식권 솔루션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벤디스(대표 조정호)가 거래액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벤디스는 6월말 기준 월 거래액 2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대비 127% 급증한 수치로 서비스 출시 이후 첫 20억원 달성 기록이다.
거래액이 급성장한 배경은 대기업 고객사를 대거 확보했다는 점이다. 대기업 고객사는 현대오일뱅크, 현대백화점면세점, 한국타이어, LS네트웍스, 한화시스템 등으로 그 수는 지난해 6월 대비 70% 늘었다.
벤디스 측에 따르면 직원복지 개선 및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에 대한 기업들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견기업 및 대기업의 식권대장 도입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도 식권대장을 찾게 만드는 요인이다.
고객사 중 '제주항공' 등 항공사들과 '한국공항'의 경우, 근무지가 유동적이고 비행 일정 등에 따라 근무 시간 변동성이 높은 기업 특성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직원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구내식당을 포함해 공항 내부와 항공 물류센터에 산재해있는 식당에서 특정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상시적으로 식권대장으로 식대 결제를 할 수 있다.
여러 명의 밥값을 한 사람이 걷어서 내는 '함께결제' 기능과 직급과 채용조건 등에 따라 식대를 차별적으로 지급하는 '차등지급' 등도 고객사의 요청을 수렴해 새로 개발한 서비스들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성장 추세를 보면 올해 초 밝혔던 월 거래액 30억원이라는 목표를 계획보다 앞당겨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식권대장을 단순한 모바일 식권 서비스가 아닌 직장인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퍼포먼스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