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시즌2' 박성우가 23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이현경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박성우가 ‘까치발 영상’을 찍어준 팬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성우는 23일 뉴스핌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3월 9일, 7초. 제가 잊지 못하는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그는“처음으로 홍보하던 날이었는데, 상암에서 저를 찍어준 분 덕에 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성우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당시 출연진들과 상암에서 프로그램 홍보 활동을 펼쳤다. 키가 커서 뒤쪽에 서야했던 그는 인파가 몰려들자 까치발을 세우고서 팬들과 마주하게 됐다. 이 모습이 한 팬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박성우라는 이름이 대중에게 크게 각인됐다.
박성우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 당시를 떠올려보면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프로듀스 101시즌2’ 출연진도 많았고, 저는 뒤에 있었기 때문에 앞이 잘 안보여서 두리번거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상을 찍고 있는지는 몰랐다. 박성우는 “키가 큰 사람들은 뒤쪽에 서야했다. 사람이 많이 몰려드니까 점점 뒤로 밀려났다”면서 “그러다가 옆을 봤는데 뚫려 있더라. 한 분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는데, 반가워서 인사했다. 그러면서 제 발도 봤다”라며 웃었다.
까치발을 할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에서도 팬들에게 인사하는 박성우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이에 팬들은 영상에 ‘까치발’ 이름을 붙였고, 박성우는 ‘까치발 청년’으로 불렸다.
그는 “사진을 찍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영상이었다. 단 7초의 영상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마친 박성우는 웹드라마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대중과 다시 만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