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전체의 27.8%…전년비 3.3% 증가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에서 맞벌이를 하는 가구의 비중이 44.9%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2016년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는 1188만4000가구이며, 이중 맞벌이 가구는 533만1000가구로 유배우 가구의 44.9%를 차지했다. 비맞벌이 가구는 655만3000가구로 유배우 가구의 55.1%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맞벌이 가구는 12만5000가구(2.4%) 증가했고 비맞벌이 가구는 9만9000가구(-1.5%) 감소했다.
지난해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다. 지난 2011년 43.6%였던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12년 43.5%, 2013년 42.9%로 낮아지다가 2014년, 2015년 43.9%로 증가한 후 지난해 44.9%까지 올랐다.
유배우 가구 중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비중을 보면 자녀가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39.7%이나 7∼12세 자녀가 있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52.7%로 10% 이상 뛰었다. 자녀 나이가 13∼17세인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58.3%로 더 높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맞벌이 가구 비중이 증가한 것은 전체 고용률과 여성 고용률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면서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27만9000가구로 전체의 27.8%를 차지했다. 1인가구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5년보다 16만9000가구(3.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자료=통계청>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