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헌재, '자동차 훔치면 운전면허 취소' 옛 도로교통법 '위헌' 선고

기사입력 : 2017년05월25일 14:51

최종수정 : 2017년05월25일 14:51

[뉴스핌=이보람 기자] 다른 사람의 자동차 등을 훔치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는 옛 도로교통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옛 도로교통법 제93조 제1장 제12호 중 일부가 헌법에 위반된다"고 25일 선고했다. 재판관 8인 중 7인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

해당 법 조항은 다른 사람의 자동차 등을 훔친 경우 운전면호를 취소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 질서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입법 목적의 정당성이나 수단의 적정성은 인정되나, 반드시 규제할 필요가 없는 범죄 행위까지 규제하게 될 우려가 있어 침해의 최소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또 운전면허 소지자의 직업의 자유 또는 일반적 행동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어 법익의 균형성 원칙에도 위배된다는 게 헌재의 설명이다.

다만, 김창종 헌법재판관은 나머지 7인의 재판관들과 다른 의견을 냈다.

김 재판관은 "자동차 등을 훔친 범죄행위를 한 경우, 그에 대한 행정적 제재조치로 어떤 수단을 선택할 것인지의 문제는 입법자가 결정할 입법정책의 문제"라고 소수의견을 밝혔다.

그는 특히 "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절도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에는 범죄로 취득한 자동차를 운행하는 과정에서 인적·물적 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크고 심각하고 회복이 불가능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면허를 취소해 교통의 안전과 원활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A씨는 지난 2012년 경기도 화성시 한 공장에 주차된 화물차량을 훔쳐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이에 A씨는 경기도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해당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고 항소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015년 서울고등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했다.

고법은 지난해 2월 헌재에 해당 사건의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바 있다.

다만, 해당 법률 조항은 지난 2016년 1월 이미 개정돼 이번 선고 결과는 심판 청구인에만 적용된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