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육상거치된 세월호 3층에서 22일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의 유골이 발견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께 세월호 3층 객실에 쌓여 있는 지장물을 치우는 과정에서 구명조끼를 입고있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의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습본부에 따르면 유골은 지장물과 진흙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옷과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3층 선미 공간이 압착돼 있어 유골과 옷 등이 흩어지지 않은 것이란 설명이다.
3층은 일반인 객실이 있던 곳으로 선미 쪽은 화물기사, 승무원이 주로 이용했던 공간이다. 유골이 발견된 객실은 수습본부가 총 20개 수색 구획으로 분류한 3층의 선미 쪽인 3-18구역에 해당한다. 이 구역에서는 세월호 인양 후 처음으로 유골이 발견된 것이다.
인양 완료 당시 3-18구역에는 지장물과 진흙이 11.9m가량 쌓여 있었고 이날 오후 5시까지 약 7.7m를 수거했다.
발견지점은 3층 객실 화물기사 숙소 인근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투입돼 유골을 수습하고 있다.국과수는 기존에 채취한 미수습자 가족의 DNA와 대조작업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신원확인까지는 한달정도가 소요된다.
세월호 선체 수색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