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향신료 중 하나인 와사비에 발모를 촉진하는 성분이 포함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머리가 빠져 고민인 사람이라면 주목. 회에 찍어 먹는 생 와사비가 탈모에 즉효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와사비 생산업체 킨지루시는 일본산 혼와사비에 함유된 성분이 사람의 모발 생장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는 혼와사비 잎에서 노화방지에 좋은 폴리페놀의 일종 이소사포나린(Isosaponarin)을 추출했다. 사람의 발모를 촉진하는 물질전달을 담당하는 모유두세포에 이소사포나린을 첨가해 배양한 결과, 세포가 활성화됐다는 게 킨지루시 주장이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발모제 첨가물질 미노키시질을 더하자 말모 효과가 3배에 달했다고.
실험 관계자는 “이소사포나린 덕에 모유두세포가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는 일종의 감수성이 증가, 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발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영양분 등을 모유두세포로 보내는 세포혈관 조성에 필요한 단백질 역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횟집에서나 보는 와사비가 발모에 좋다는 주장은 지난 2009년 일본 나고야대학 연구팀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구체적인 실험결과를 제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5년 전 한국의 모 방송에 출연한 일반인 역시 탈모예방을 위해 와사비와 흑초를 섞어 바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