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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터뷰] "ETF는 단기? 글로벌·배당·스마트베타는 길게 봐야"

기사입력 : 2017년05월16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05월16일 15:00

김성훈 한화운용 팀장 "운용보수 적어 장기일수록 복리효과"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6일 오후 2시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현 기자] "ETF(상장지수펀드)도 가치투자처럼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지만 액티브펀드보다 운용 보수가 적어 장기로 갈수록 복리 효과로 수익률이 좋기 때문입니다. 레버리지나 인버스와 같이 지수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ETF는 단기 투자를 추천하지만 고배당주, 스마트베타, 글로벌과 같은 상품들은 중장기 투자효과가 더 좋습니다.“ 

지난 1996년부터 20여년간 은행,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투자업계를 두루 거친 경험에서 "21세기 금융상품 중 ETF만한 상품이 없다”는 확신을 가진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의 조언이다.

실제 성과는 어떨까. 지난 1일 분배금 재투자 기준 ‘ARIRANG 고배당주 ETF’의 1년 수익률은 13.03%다. 1개월 2.63%, 3개월 5.83%, 6개월 9.01%로 투자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았다. 이 상품은 기초지수인 에프앤가이드 배당주 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한다. 에프앤가이드 배당주 지수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5억원 이상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30 종목을 선별해 지수를 산출한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2300포인트 수준에 올라왔으니 그런 것이 아니냐고 의심할 수 있지만, 한창 ‘박스피’에 머물던 2012년 8월 상장 이후 수익률도 33.18%에 달한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국가에 투자하는 ‘ARIRANG 글로벌MSCI(합성 H)'의 1년 수익률도 13.44%로 투자 기간이 길수록 더 큰 수익을 실현했다.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매매하는 인덱스펀드다. 펀드의 순자산가치(NAV)가 코스피200 등 주가, 국고채 등 채권지수, 금·구리 등 원자재 현물·선물지수 등 기초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만든다.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상품으로 통상 분산투자 효과, 저렴한 운용보수, 실시간 매매, 소액투자 가능, 공개 포트폴리오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영국 ETFGI 등에 따르면 2015년 6월 기준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2조9710억달러다. 25년 역사의 ETF가 66년 운용 역사를 가진 헤지펀드 운용자산 2조9690억달러를 뛰어넘었다.

고배당 ETF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득 ETF와 액티브펀드의 차이점이 궁금했다. 펀드매니저가 우량 고배당주를 골라 담으면 더 성과가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

김 팀장은 ETF의 장점으로 '준칙(rule)'을 강조했다. 그는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인사이트에 따라 상품을 구성하는데, 실제 포트폴리오를 분석해보면 배당주보다 가치주가 더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고배당ETF는 고배당이라는 목표에 맞는 룰 베이스에 따라 지수가 구성되며, 실제 지난 5월 4일 배당수익률은 ETF가 더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순자산규모가 1600억원 수준인 ARIRANG 고배당주 ETF의 분배금 수익률은 3.56% 수준이다. 자본이익을 제외한 배당이익에서도 좋은 상품으로, 기관과 개인 모두 골고루 투자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KB국민은행의 ‘착한신탁 1호'에 ARIRANG 고배당주 ETF가 들어갔다는 점도 언급했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수료를 깎아주는 이 상품에 포함됐다는 것은 수익률 측면에서 그만큼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고배당주 외에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그가 추천한 또 다른 ETF 상품은 ‘스마트베타ETF’다. 스마트베타는 기존 ETF와 같이 시장을 추종하는데 그치지 않고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에 기초하는 운용방식이다. 플러스 알파를 수익을 위해 Value(가치주), Momentum(성장주), Quality(우량주)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같다면 실제 어떤 상품을 담고 있는지 보면 된다. ETF의 장점이다. ‘ARIRANG 스마트베타 Value’의 금액기준 구성비중 상위 5 종목은 LG전자, 대한항공, 롯데쇼핑, 한국전력, 에스엘이다.

이들 종목은 어떤 룰에 의해 선발됐을까. ‘Wise 스마트베타 Value INDEX’가 기초 지수인 이 상품은 코스피 상장 기업에서 거래대금, 시가총액 요건을 만족시키는 종목 중 당기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자본총계, 영업활동 현금흐름 및 기준 시점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회사에 투자한다.

김 팀장은 스마트베타ETF를 '팩터 인베스팅에 기반한 스타일 투자’라고 규정했다. 특정 요소에 따라 지수를 구성해 다양한 ETF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그는 “이미 해외 연기금들은 적극적으로 나섰고 국내도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베타는 기존 ETF 상품들이 벤치마크보다 우수한 성과를 내기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의 다변화 측면에서 적극 추천한다”며 “아직 실제 많은 투자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우리 기관투자자들이 맹렬하게 스터디하고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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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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