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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원료의약품 자회사 고속 성장

기사입력 : 2017년05월16일 14:22

최종수정 : 2017년05월16일 14:22

유한화학·에스티팜 등 1분기 매출 급증…"수출 확대 덕"
"국내 원료의약품, 가격·품질 경쟁력 뛰어나다는 평가"

[뉴스핌=박미리 기자] 유한화학, 에스티팜 등 국내 주요 원료의약품 제약사들이 올해 1분기 수출이 크게 늘며 호실적을 거뒀다. 원료의약품은 신약·제네릭 완제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한 원료 물질로, 사람에게 투여하기 위해 가공하기 전 단계 의약품을 의미한다.

국내 의약품 중 원료의약품의 생산 비중(2015년 기준)은 12.5%에 불과하지만, 수출 비중은 43.5%에 달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생산 자회사인 유한화학은 올 1분기 매출이 5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6.3%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억원보다 무려 488.6% 폭증했다.

이는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유한양행은 유한화학으로부터 납품받은 에이즈 치료제, C형간염 치료제, 항생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미국 길리어드와 스위스 로슈와 같은 다국적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경기 화성에 제2공장도 완공했다.

유한양행 본사 사옥 <사진출처=유한양행 홈페이지>

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자회사다. 올 1분기 매출은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309억원보다 54.8% 늘었고,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87억원보다 105.6% 증가했다.

호실적 배경은 마찬가지로 수출 확대다. 에스티팜은 C형간염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을 미국 길리어드 등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주요 고객사인 길리어드와 총 152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작년 에스티팜 매출 2004억원의 4분의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종근당홀딩스의 두 원료의약품 자회사인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은 올해 1분기 300억원, 4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종근당바이오는 발효 원료의약품, 경보제약은 합성 원료의약품 중심의 회사다. 전년 동기보다 종근당바이오는 4.2%, 경보제약은 1.1% 매출이 늘었다.

현재 종근당바이오는 미국·동남아·중국 등에 30여종, 경보제약은 일본·중국·유럽 등에 26여종의 원료의약품을 각각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원료의약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종근당바이오 83%, 경보제약 62%다.

이 외 대웅바이오는 올 1분기 매출이 5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 늘었다. 대웅바이오는 간기능 개선제인 우루사의 주원료 등에서 안정적인 원료의약품 매출을 거두고 있다. 또 한미약품의 원료의약품 회사인 한미정밀화학은 올 1분기 2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원료의약품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품질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제네릭이든, 신약이든 의약품 제조를 위한 수요는 꾸준히 있고, 신흥 제약시장도 지속 확대되는 추세라 원료의약품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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