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중소기업계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가 한국경제 패러다임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견기업은 경제 살리기가 시급한 과제라며 문재인 당선자가 건전한 기업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자에게 "한국경제가 내수 침체와 저출산, 대·중소기업  양극화, 저성장 구조 등 당면한 경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에 치우친 성장 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뉴스핌 DB>

아울러 문재인 당선자가 제시한 중소기업 공약을 정책에 반영해 국정을 이끌어 달라고 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부 승격과 공정거래위원회 위상 강화 등 중소기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한 과제 대부분 반영한 대통령의 관심과 열정을 기억한다"며 "이런 정책이 새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로 반영돼 한국경제가 힘차게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은 또 문재인 당선자에게 개성공단 재개를 요청했다.

중소기업을 회원사로 둔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낸 논평에서 "남북 경협은 대한민국의 국익 차원에 고려돼야 한다"며 "조속한 재개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이어 "입주기업의 실질적 피해보상도 간절한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중견기업들은 문재인 당선자가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요청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경제 살리기"라며 "기업 부문을 옥죄는 규제를 확대하기보다는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시장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전한 기업 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성장 사다리가 원활하게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중견기업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새 정부가 선거기간 동안의 분열과 갈등을 씻고 거침없는 대개혁을 통해 서민과 소상공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든든한 정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중기중앙회는 "대통령과 새 정부를 중심으로 국민과 중소기업이 지혜를 모아 난국을 헤쳐간다면 위기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새 정부가 일체의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합의 새 날을 열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