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기록원> |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변은 없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막판 지지율 1위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번 5·9 장미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3~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운동 기간 막바지 1위 후보의 지지율은 실제 선거에서 더 높게 나타나면서 해당 인물이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
지지층 결집에다 부동층의 표심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 발표한 5월 첫째주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3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4%에서 20%로 떨어진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2%에서 16%로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시행됐다.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특히, 4월 첫째주 주요 정당 후보가 확정되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늘었다. 문재인 후보는 31%에서 38%로, 안철수 후보는 19%에서 35%로 뛰었다.
하지만, 4월 셋째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문재인 후보는 지지율을 유지했으나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 사이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율이 상승했다.
현재 문재인 후보의 독주 체제로 가고 있는 가운데 보수세력의 결집 규모에 따라 선거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막판 돌발 변수가 선거 구도에 변화를 줄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문재인 후보는 투표율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안철수 후보는 반전에 나서고, 홍준표 후보는 보수 표몰이를 하기로 했다.
이날 시작된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는 5일까지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투표 시 주민등록증 등 관공서가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지지도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