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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4월 글로벌 자금, '리플레 오프'에 EM 사랑 지속

기사입력 : 2017년05월04일 07:11

최종수정 : 2017년05월18일 10:51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일 오전 11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2017년 4월 글로벌 펀드 자금 흐름의 특징은 한마디로 '리플레이션 오프(reflation off)'다. 북미 증시에서 빠지고 채권으로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 고평가 우려 속에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은 계속됐고, 서유럽 자금 순유입 전환도 눈길을 끌었다.

3월 중순 이후 북미지역 주식 자금 유입은 점차 축소되다 4월 첫째 주에는 1조4509억달러로 자금 유출의 최고조를 나타냈다. 4월 전체로 봐도 순유출이다. 반면 채권 자금 유입은 전월에 비해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제한되는 '리플레이션 오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의 성장우선정책에 대한 기대 약화와 유럽지역 정치적 불확실성, 북한-시리아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 글로벌 펀드분석 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에는 북미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지는 반면 여타 주식시장과 북미를 중심으로 하는 채권펀드로 자금이 몰려들었다.

3월 1조6581억달러 순유입을 보였던 북미 주식시장은 4월 들어 2677억달러 순유출로 시들해졌다.

반면 채권시장은 북미시장이 전월 1조1647억달러 순유입에서 4월에는 2조683억달러로 거의 두 배로 늘어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으로 자금유입은 전월 2조727억달러에서 3조3338억달러로 증가했다.

우선 4월 첫째 주에 북미증시에서 펀드자금이 무려 1조4509억달러가 빠져나갔다. 물론 셋째 주에도 자금 이탈이 있었지만 4월 한 달 자금유출 규모가 2677억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첫째 주의 영향이 컸다.

◆ 북미 주식서 빠지고 채권으론 유입

4월 첫째 주 북미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모멘텀 상실로 요약된다. 1조달러 인프라 프로젝트 기대주가 12% 이상 빠지고 감세 수혜주 40여개 종목도 연초대비 6%나 빠졌기 때문이다.

RBC캐피탈마켓의 조나단 골럽 전략가는 "최근 몇개월 사이 주식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안 등에 대한 이행가능성이 비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관측했다.

북미시장과 달리 서유럽은 주식시장으로 펀드자금 순유입 전환이 눈길을 끈다. 전월 주식에서 1741억달러 유출에서 이달 5670억달러 순유입으로 추세를 전환한 것이다.

프랑스에서 중도파 마크롱의 당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도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것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 치러진 프랑스 1차 대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이 23.87%의 득표율을 얻어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의 21.43%를 앞서면서, 결선 투표에서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파리정치대학의 도미니크 레이니 교수는 "르펜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마크롱이 몇 가지 큰 실수를 저질러야 할 것"이라면서 "근본적으로 무슨일이 일어나면 르펜의 승리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27일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3월초 이후 나오는 지표는 유로지역 경제의 순환적 회복이 점점 더 탄탄해지고있으면 하방 위험이 감소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자신감을 표시한 바 있다.

◆ 지속되는 신흥국 자금유입… 되돌림 우려도

신흥국 시장은 주식/채권을 가리지 않고 전월에 이어 4월에도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3월 신흥국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자금유입 규모는 각각 2065억달러 및 6484억달러 였고, 4월에는 그 규모가 각각 7383억달러와 8378억달러로 더 커졌다. 신흥국의 매력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미국 노던트러스트 은행이 분기별로 진행하는 머니매니저 서베이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시장으로 꼽힌 곳은 신흥국 증시였다. 서베이 응답자의 48%가 신흥국 증시가 저평가됐다고 보았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열기를 더하던 미국 증시는 점차 눈밖으로 밀려나가는 양상이다. 서베이 응답자의 51%는 미국 증시가 지나치게 고평가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추진능력 부족과 지정학 리스크, 무역 이슈 등이 증시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닷지앤콕스 머니매니저 찰스 폴은 "제약 부문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의 매력적 요소는 여전히 다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4월 후반에 접어들면서 프랑스 대선의 향방과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이행 여부 등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지는 않는 모습과 일맥상통한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등에 기대는 리플레이션 거래는 제한적이었다는 의미다.

다만 앞으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점차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양호한 노동시장과 지속적인 임금상승 등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경우 리플레이션 거래가 재개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신흥시장의 유입자금이 되돌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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