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뛰는' 헤지펀드, '기는' 금융당국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14:43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23:32

인가→등록제 완화 효과 '미미'
등록 대기 사모운용사 50곳 웃돌아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5일 오전 11시0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헤지펀드 시장이 커지면서 전문사모운용사 신청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제도를 바꿨지만, 여전히 전문 사모운용사 등록에 5개월 가량 소요돼 제도 개선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가제인 공모 자산운용사의 경우 신청에서 전환까지 6개월 가량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별반 차이가 없는 셈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 등록을 희망하는 자산운용사는 50곳을 웃돈다. 하지만 연초이후 전문사모운용사로 등록된 곳은 고작 11곳(증권사 헤지펀드 겸영 포함)에 불과했다. 작년 하반기 30곳이 넘는 운용사가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로 등록된 것과 비교해도 저조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전문 사모운용사 등록에 평균 3개월 가량 걸렸다. 하지만 신청회사가 늘자 등록까지 걸리는 기간도 계속 늘어지고 있다.  

지난 2015년 금융당국은 시장활성화 차원에서 전문사모운용사 진입요건을 자기자본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낮추고 회사 설립 요건도 인가에서 등록제로 완화했다. 이후 전문사모펀드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보이는 듯 싶었다.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등록하기 위해선 먼저 금감원의 사전 자문을 거쳐 금융위원회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추가 보완사항이 없으면 신청서 제출 이후 2개월 내 등록이 완료된다.

문제는 당국의 턱없이 부족한 인력이다. 전문사모운용사 등록에 앞서 이를 지원하는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인허가 실무인력은 3명. 그마저도 연초 인사이동으로 인허가 인력이 교체되기도 했다. 이들이 서류작업뿐 아니라 현장 실사까지 모두 담당하는 실정이다. 

A자산운용사 대표는 "금감원 담당자와 사전 미팅을 잡으려면 2주 이상 대기해야 한다"며 "연말 연초 인사이동으로 업무 공백기가 있었던데다 담당 인력이 적어 당초 3개월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 5개월 가까이 걸렸다"고 전했다.

B증권사 담당자는 "회사 차원에서 작년부터 서둘렀는데도 1월 초 신청해 이달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등록이 됐다"며 "워낙 (신청회사가) 밀려있는데다 최근엔 등록 자체도 어려워지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인허가팀에서) 투자자문업, 일임업 뿐 아니라 대주주 변경 승인 등 업무를 모두 맡고 있어 전체적으로 업무가 너무 많다"며 "야근은 물론 휴일근무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급성장 추세다.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이달 8조원을 넘어섰고 기존 펀더멘털 롱숏 전략 위주에서 이벤트드리븐, 메자닌, 파생 뿐 아니라 해외투자까지 투자전략과 지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전문사모운용사는 총 90개로 전체 자산운용사(178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상황이 이렇자 사모자산운용사들은 사장단 모임을 결성하고 나섰다. 타임폴리오 황성환 대표가 의장을, 라임자산운용, DS자산운용, LK자산운용 등이 부의장을 맡았다.

C운용사 대표는 "펀드 투자전략별로 부의장을 여러명 뒀다"며 "(전문사모운용사들의) 요구사항을 정책당국 전달하는 등 나름의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