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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약속' 롯데 지배구조 개편 급물살

쇼핑·제과·칠성·푸드 등 4개사 분할 임박한 듯

  • 기사입력 : 2017년04월21일 15:01
  • 최종수정 : 2017년04월21일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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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속했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쇼핑과 제과·칠성·푸드 4개사의 분할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다음주 내에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푸드 등 4개사의 이사회를 열고 분할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분할 방식은 인적분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적분할은 기업을 분리할 때 신설법인의 주식을 모회사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후 투자회사들을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분할은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의 시작이란 분석이다. 순환출자가 돼 있는 계열사를 분리하고 합치는 과정을 통해 순환출자를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인데, 이는 지주사 전환을 위한 필수 과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순환출자의 경우 다음 정권에서 기존이 될지 신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해소를 강하게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현 시점이 선제 대응하기 최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주사 전환은 신 회장이 2015년부터 호텔롯데 상장, 조직구조 개편과 함께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왔던 핵심 사안 중 하나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전근대적 지배구조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었다.  이를 위해 지배구조 그룹 내에 지배구조 개선 TF도 운영했다.

당시 지주회사 전환에는 금융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고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 회장은 의지를 갖고 진행해 왔다. 지주사전환을 위한 사전작업인 순환출자 문제는 이미 약 80% 이상 해소된 상황이다.

지난 1월에는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계열사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를 통해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다만 현행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카드·롯데캐피탈·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들을 어떻게 정리해 나갈지는 쉽지 않은 숙제로 꼽힌다.

향후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면 그룹의 투명성 재고는 물론 신 회장의 지배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지주사로 전환될 경우 지주사의 지분만 확보를 하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지주사 전환을 하게 된다고 해도 기업가치나 사업적 효과를 크게 보긴 어려울 것"이라며 "오너의 경영권에 대한 장악력과 안정성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주사 전환과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기업 경영 투명성 재고를 위해 추진해 오던 것"이라며 "현재 여러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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