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재인 "가짜 안보세력을 진짜 안보세력으로 바꾸자"...춘천 유세

기사입력 : 2017년04월20일 14:12

최종수정 : 2017년04월20일 15:17

"특전사 출신 제 앞에서 안보 얘기 말라"

[춘천=뉴스핌 이윤애 기자] "이번에는 정말로 좀 받아주시겠습니까? 저 문재인 안보 대통령 되겠습니다"

20일 오전 보수적 성향이 짙은 지역인 강원도를 방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역 주민들에게 '안보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 67번길 브라운상가 앞에서 지역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이윤애기자>

문 후보는 이날 춘천시 중앙로 67번길 브라운상가 앞에 모인 지역 주민들에게 "이제는 가짜안보와 진짜안보를 바꾸는 정권교체"라며 "군대에 안 간 사람은 특전사 출신 제 앞에서 안보 얘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강원도는 18대 대선에서 61.9%가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표를 줬던 지역이다.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선 문 후보는 그의 절반인 37.5%(34만870표)에 그쳤다. 표 차이는 22만 2006표로, 전국 득표차이(108만496표)의 20.54%나 차지했다.

문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이번에는 받아달라고 이야기 했다. 그는 강원도가 보수적 성향이 짙다는 점도 염두에 둔 듯 재차 안보를 강조했다.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 67번길 브라운상가 앞에서 선거유세 전 인사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역주민들이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사진=이윤애기자>

문 후보는 "선거가 돌아오니 또 색깔론, 안보장사를 하며 다시 좌파를 깐다"며 "이제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 지난 10년 안보무능, 안보 불안세력, 가짜 안보세력을 진짜 안보세력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촛불과 함께하는 정권교체냐, 부패기득권 정권연장이냐의 대결"이라며 "국민의 선택은 분명하다. (문재인이) 1600만 촛불이 요구하는 개혁의 적임자,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확실하게 뿌리뽑고 패권과 반칙을 용납 않고, 흙수저 금수저 없는 나라를 만들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20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모였다. 특히 젊은층이 많이 모였으며 이들은 문 후보와 악수, 사진을 찍기위해 문 후보를 따라 다니며 발언 하나하나에 호응했다. 한 30대 여성은 문 후보와 악수를 한뒤 휴대폰을 들고 친구에게 전화 걸어 "나 문재인이랑 악수했다"며 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