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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산, 쏠쏠하긴한데'...대신증권의 M&A 딜레마

기사입력 : 2017년04월18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4월18일 14:00

2014년 우리F&I '고가 인수 논란' 부담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8일 오전 11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탁윤 기자] 2000년대 이후 잇단 인수·합병(M&A)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대신증권이 현대자산운용 인수 여부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계열사 대신자산운용 및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대신F&I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지난 2014년 우리F&I(현 대신F&I) 고가 인수 논란이 다시 부각되는 것이 부담이다.

M&A를 성사시켜야 하는 실무진 입장에서 이번 인수건은 더 고민스럽다. 경쟁사의 전략에 더해 가격에 민감한 이어룡 회장과 아들인 양홍석 사장 등 오너가의 눈치까지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M&A는 대신증권의 미래전략실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은 현재 대신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 키움증권 등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미래와 키움의 2파전을 예상했지만 대신증권이 막판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대신증권이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그 동안 잇단 인수합병으로 증권업황 침체를 이겨내고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명동 신사옥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2013년 한국창의투자자문, 2014년 우리F&I를 잇따라 인수했다. 이에 증권을 비롯해 부실채권(NPL), 여신업, 운용, 사모펀드(PE) 등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의 경우 장부가액은 300억~400억원대 정도. 상대적으로 소형급 매물이다. 옛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로 KB금융그룹에 현대증권이 인수되면서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작년 기준 운용자산(AUM)은 7조6000억원으로 중소형사에 속하지만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다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한남동 외인부지 개발 등 부동산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는 대신증권 입장에선 작지만 매력적인 매물임은 분명하다. 현재 대신자산운용이 수년째 수익률 악화에 고전하고 있는 것도 인수 명분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신증권 오너가 입장에서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는 현대자산을 인수해 수년째 수익률 악화로 인원 감축 등을 진행한 대신자산운용과 일종의 '메기 효과'를 보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부동산 특화 증권사로 변신하고 있는 대신증권 컨셉과도 잘 맞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문제는 지난 2014년 당시 우리F&I(현 대신F&I) 인수 과정에서 있었던 고가 인수 논란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다. 대신증권은 당시 우리F&I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우리금융측에 인수 가격을 깎아달라고 요구한 전력이 있다. 본실사 과정에서 우발 채무가 예상보다 많다는 것이 이유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M&A건별로 항상 상황은 다르다. 이번 현대자산운용의 경우 정확한 실사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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