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련 회장 "한국경제 '허리' 중견기업 육성책 마련해야"
[뉴스핌=한태희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회 주요 정당을 돌며 노동시장 개혁 등을 담은 정책 과제를 전달했다.
5일 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강호갑 중견련 회장과 반원익 중경련 상근부회장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정책위의장실을 방문해 '선순환 기업생태계 조성 및 경제 재도약을 위한 차기정부 정책 과제'를 전달하고 적극 검토해주기를 촉구했다.
중견련은 규제개혁을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 조성,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 등을 8대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또 세부 정책과제 56개를 마련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 4일 국회 주요 정당을 방문해 노동시장 개혁 등을 담은 차기 정부 정책 과제를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 반원익 상근부회장, 강호갑 회장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
세부 과제는 의원입법 규제 심사 의무화, 규제비용 총량제 도입, 규제프리존 특별법 제정, 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 등이다. 중견련은 특히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선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파업시 대체근로제 도입, 정년연장 의무화에 따른 임금피크제 법제화, 통상임금 개념 명확화 등이다. 이외 중견기업 세제 확대를 요청했다.
강호갑 회장은 "지난 몇년간 최악의 대내외 경제환경 아래에서 한국 총 매출액의 약 17%, 고용의 약 6%를 담당한 중견기업의 경제 기여에 대한 인식만 있어도 중견기업 관련 정책 공약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경제 재도약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두고 모든 대선 주자가 격론을 벌이고 있는데 왜 아무도 중견기업에서 해답을 찾으려하지 않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긴 시각에서 정치·경제·사회 갈등 해소를 통한 사회 통합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대선 주자들은 물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지혜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