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후발' 교보증권 헤지펀드, 단기자금 '블랙홀'

기사입력 : 2017년04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4월04일 06:00

안전자산 선호에 교보證 헤지펀드 인기
"매주 새로운 펀드 설정...소규모 안정적 운용"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3일 오후 4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교보증권이 남다른 헤지펀드(hedge fund) 전략으로 시장의 단기 자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작년 하반기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든 NH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증권 등에 비하면 후발 주자다. 첫 펀드도 지난 2월에 설정했다. 하지만 기관 중심의 중수익 이상을 내세운 경쟁사들과 달리 안전성에 주력,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 교보증권 헤지펀드, 한 달 새 누적 설정액 5000억 돌파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 헤지펀드는 전 거래일(3월 31일) 기준 총 투자금 5400억원을 모았다. 지금까지 설정된 펀드만 총 18개로 자산운용사를 포함해 국내서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곳 중 가장 많다.

교보증권이 지금까지 내놓은 펀드는 안정성을 우선시한 채권형 펀드다. 편입 자산도 최상위 등급의 채권만 선별해서 넣었다는게 교보증권측 설명이다. 지금까지 설정된 펀드들은 3개월과 6개월 만기 폐쇄형으로 목표 수익률은 연 2% 안팎이다. 펀드 1개당 설정 금액은 작게는 100억원, 크게는 500억원 수준으로 운용된다.

회사 고유 자금은 투입하지 않았다. 교보증권은 랩과 신탁 등으로 20조원 규모의 고객 자금을 운용중인데 이 중 일부와 영업점을 통해 투자금을 모았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매주 투자금을 받아 새로운 펀드를 최소 1개, 많으면 3개까지 설정하고 있다"고 했다.

교보증권 헤지펀드의 인기는 최근 갈 곳 없는 단기자금을 공략한 것이 유효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자금이 많다"며 "은행에 대기하는 자금이 많은데 교보증권 헤지펀드가 3개월, 6개월 상품을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법인과 개인 모두 단기자금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위험자산을 회피하고 보수적으로 운용되는 단기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 증권사 헤지펀드, 각기 다른 전략 내세워 

교보증권의 전략은 가장 먼저 인하우스 헤지펀드에 뛰어든 NH투자증권과는 상반된다. NH투자증권은 운용 전략은 롱숏(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고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공매도하는 전략)과 메자닌(전환사채, 인주인수권부사채 차익거래), 대체투자 등 10가지 이상의 멀티전략을 추구한다. 목표수익률도 연 15%로 잡았다.

NH투자증권은 추가 설정 없이 1호 펀드 단일로만 운용할 계획이다. 대신 규모는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현재 2900억원인 설정 규모에 자기자본 1000억원, 기관자금 2000억원을 더 받아 연내 총 6000억원 규모로 운용할 계획이다. 개인이 아닌 50억원 이상 기관자금만 받는다.

안정성으로만 따지면 토러스투자증권이 교보증권과 유사하다. 토러스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떤 경우에도 원금을 잃지 않는 형태로 가려고 한다"며 "금리가 낮아 기업에서 갈 곳 없는 자금을 끌어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러스증권 헤지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연 3% 수준이다. 토러스증권은 채권 중에서도 가장 안정성이 높은 국채에만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운용중이다. 이 밖에도 해외선물과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등 7종을 설정해 운용중이다.

코리아에셋증권은 공모주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와 임대형주택을 자산으로 한 수익형부동산펀드를 내세웠다. 두 펀드 모두 8~10%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신영증권은 가치 투자 철학에 맞춰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의 성장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헤지펀드 4종을 지난해 말 설정해 운용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