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보합
[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약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공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영향으로 올랐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포인트, 0.11% 내린 2164.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포인트, 0.15%오른 2070.18에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됐다.
30일 코스피 <자료=대신증권 HTS> |
이날 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8억, 88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10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4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560억 매수우위로 총 525억원 순매수다.
개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로 상반된 모습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8%, 1만원 오른 20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5% 하락한 6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출시로 스마트폰 구입 수요가 삼성전자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 속에 기관을 중심으로 LG전자 매도가 나왔고 오늘 이 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했다.
갤럭시 부품 수혜주로 상승했던 삼성SDI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보다 2.15%, 3000원 하락한 13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1.60%)와 SK텔레콤(1.19%), 한국전력(0.22%)은 상승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오른 614.6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테마주인 안랩(7.25%)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메디톡스(3.43%)와 에스에프에이(2.68%)등이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