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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차이나는 클라스' 오상진, "네팔 지진 당시 한국은 자국민 대피 없었다"…유시민 "애국심 버릴만 하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28일 09:36

최종수정 : 2017년03월28일 09:36

[뉴스핌=황수정 기자] '차이나는 클라스' 오상진이 국가에 실망한 경험을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애국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오상진이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오상진은 "국가가 없다면 누가 나를 보호해주며 누가 나의 안전을 지켜줄 것인가 생각하면 당연히 국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애국심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진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상진은 해외봉사 차 네팔에 도착했을 때 강진을 경험한 사실을 밝히며 "사람들이 죽고 묻히고 제가 오지에 있었기 때문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오상진은 "당시 외교부에서 온 해외 위급상황 관련 문자를 받은 후 그 번호로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겨우 어렵게 연락했더니 비행기 문제는 국토교통부에 전화하라더라. 결국에는 계속 돌더라"고 말했다.

이어 오상진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제일 먼저 가까운 중국에서 구호물자를 내리고 중국 사람들을 다 데리고 갔다. 그 다음이 미국이 자국민을 대피시키고 탈출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은 "애국심 버릴 만하다"고 덧붙였다.

오상진은 "결국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제 노력으로 광저우행 티켓을 구해서 광저우에서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나라가 나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애국심이 많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한편, JTBC '차이나는 클라스'는 매주 일요일 저녁 8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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