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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민주당 경선...안희정·이재명 "선관위원장 사퇴해야"

기사입력 : 2017년03월22일 23:21

최종수정 : 2017년03월22일 23:21

[뉴스핌=이윤애, 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치러진 전국 현장 투표소 개표 결과로 추정되는 자료가 유포된 것과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 측과 안희정 충남지사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즉각적인 진상 조사와 함께 홍재형 당 선관위원장의 사퇴 요구도 나왔다.

민주당은 이날 전국 250개 시군구별 투표소에서 동시에 경선 현장투표를 실시했다. 민주당 측은 잠정집계한 결과 투표자 수는 5만 2886명이고, 투표율은 18.05%라고 밝혔다. 이날 투표의 결과는 앞으로 권역별 순회경선 결과와 함께 해당 권역 현장투표를 합산되는 방식으로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선거 마감 이후 일부 선거구의 투표결과로 추정되는 자료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급격히 확산됐다.

안규백 민주당 사무총장은 급하게 당 지역위원장들에게 문자를 통해 "우리 중앙당 선관위에서는 이미 투표 결과에 대해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만약 허위 사실임이 확인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지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재명 시장 측 김병욱 대변인은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민주당 투표소 투표의 개표 결과로 추정되는 집계표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권역별 순회 경선에서 공개하는 것이 원칙인 현장 투표결과의 유출은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즉각 진상을 조사하고 홍 선관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며 "아울러 당 지도부의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안 지사 측 강훈식 대변인도 입장 자료를 내고 "우리는 믿었다. 당 지도부와 당 선관위가 공명정대하게 선거 과정을 관리해 줄 것을 믿었다"면서 "그러나 진위여부, 유불리를 떠나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현 상황에 대한 당 지도부와 당 선관위의 책임 있는 입장을 내일 오전까지 명확히 밝혀주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 측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도 "투표소 투표 결과에 대해 확인되지도 않고 검증되지도 않은 정보들이 돌아다니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며 "당 선관위가 철저하게 조사해서 즉각 진상을 파악하고 진위여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대선후보 공명경선 선언식'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후보들의 모습. (왼쪽 위 시계방향)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이윤애, 장봄이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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