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힘 빠진' 자유한국당, 분열과 내홍으로 '몸살'

기사입력 : 2017년03월16일 13:28

최종수정 : 2017년03월16일 13:28

경선 후보등록 마감 16일 오후 9시 마감...하루 연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오는 18일 대선 출마 선언 예정
친박계 vs 비박계 갈등 고조...탈당 의원 이어질 듯

[뉴스핌=김신정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거물급 대선주자가 없는데다, 친박계와 비박계간 분열을 비롯해 일부 의원들이 탈당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당은 16일 오후 9시 경선 후보등록을 마감한다. 당초 전날 오후 3시까지 예비경선 후보등록을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특례조항을 없애고 후보등록 기간을 하루 연장했다.

원유철·조경태·안상수·김진태 의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등이 경선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이 이날 추가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한국당은 황 권한대행을 포함한 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추가등록을 받겠다는 특례조항을 만들어 기존 대선후보들의 반발을 샀다. 이런 내홍으로 경선 불참을 선언했던 이 전 최고위원과 김 전 논설위원은 황 권한대행 결심으로 경선에 다시 복귀했지만 한국당 내 분열 조짐은 쉽사리 사그라 들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탄핵 불복을 주장했던 친박계 의원들이 대선주자로 나서며 비박계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내내 반대 집회에 적극 참여하며 탄핵 기각을 주장해 온 인물들이다.

이에 따라 한국당 내 의원 유출 현상이 재점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날 지상욱 한국당 의원은 바른정당으로 입당하며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바른정당은 향후 한국당 내에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이 더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중진회의에서 "한국당 내 양심세력들이 현재 상황에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당하게 친박계 의원들과 결별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새로 시작해 줄것"을 촉구했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욱이 한국당에선 9명에 달하는 인사들이 대선에 출마하지만 군소후보군에 불과하단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한국당 내 대선주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홍 지사는 오는 18일 대선 출마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아직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아 선거 활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내홍과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당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 마감 후 앞으로 후보를 추린 뒤, 오는31일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