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들'에서 강화도에 박힌돌이 된 4명의 총각을 소개한다. <사진=KBS1 '사람과 사람들'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강화도 전통시장에서 피자 장사를 하는 청년들을 소개한다.
15일 방송되는 KBS1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이 되는 법’ 편이 전파를 탄다.
청년실업의 심각함 속에서 ‘탈 서울’을 외치며 강화도에서 독립을 선언한 청년들이 있다. 지역의 텃세와 높은 담장을 넘어 피자판을 들고 전통시장에 도전한 4명의 총각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강화장의 맥을 이으며 화문석에서부터 사자발 약쑥, 밴댕이회에 이르기까지 강화도 특산물을 선보이는 강화도 풍물시장. 이곳에 신선한 새바람을 일으키는 4명의 총각들이 있다.
시장 상인들이 ‘마담’ ‘베니스’ ‘엠키’ ‘토일’이라고 부르는 유명상(34), 조성현(31), 신희승(28), 김토일(28) 씨가 주인공이다.
그 중 김토일(28) 씨는 강화도 토박이지만 나머지 총각들은 모두 타지에서 온 ‘굴러 온 돌’이다. 이들이 시장 경력 20년 이상의 ‘맛의 달인’과 경쟁하게 될 비장의 카드는 다름 아닌 피자다.
강화도 풍물 시장에는 약 188여 명의 상인들이 있다. 찐빵집 아주머니는 피자가게 뒤쪽에서 찐빵을 불쑥 내밀기도 하고 ‘총각들의 멘토’를 자청한다.
또 식당 아주머니는 팔을 걷어 부치고 찬물에 손을 담그며 고구마 손질을 도와주기도 한다. 총각들은 이 모든 아주머니들을 ‘어머니’라고 부른다.
강화도 5일장이 열리는 날 조성현 씨와 신희승 씨는 사자발 약쑥을 사러 나섰다. 그동안 청년들은 강화도 특산물을 이용한 고구마 피자, 진달래 피자, 밴댕이 피자 등 독특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여 왔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상인’들이 모여 있는 전통시장에서 ‘맛’으로 승부하려면 뭔가 남다른 점이 있어야 하기 때문.
초콜릿 피자에서 라면 피자, 삼겹살 피자에 이르기까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를 피자에 접목시켜 자신들의 창의력을 시험해온 피자집 총각들.
새로운 메뉴를 개발 할 때마다 시장 어머니들이 재료의 조합을 검증해 주고, 맛을 평가해 주고, 메뉴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해 주었다. 과연 시장 총각들의 약쑥 피자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
한편 ‘사람과 사람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