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슈분석] 항공기 투자, 항공기 반납조건 '리스크 변수'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08:00

"반납 조건 체크 필수...상태 점검때 의외 비용 발생할 수도"
vs "글로벌 신평가 검증 마쳐 큰 변수 아냐"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4일 오후 4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항공기금융이 유망한 대체투자 자산으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한껏 끌고 있다. 선순위는 3%대, 후순위는 8% 이상까지 기대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어 저위험 중수익 상품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다만 펀드 구조, 투자자산 등에 따라 원금손실 우려가 있음에도 이에 대한 투자자 인식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면밀한 투자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 금융회사의 항공기 투자는 동부화재가 지난 2012년 시작하며 시동을 걸었다. 이후 국내 금융사들이 투자를 시작해 만 5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투자자들이 아직 리턴컨디션(항공기 반납조건)에 따른 리스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A증권사 항공기금융 전문가는 "항공기금융은 세 가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항공사, 항공기종, 리턴컨디션이 그것"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기관들은 신용등급이 높은 아랍 항공사 여부만 체크하고 투자해왔다"고 지적했다.

항공기투자는 장기 임대계약을 맺은 항공기에 투자해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항공기 매각 차익에 따른 수익을 기대하는 구조로 짜여진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리턴컨디션이다. 이는 임차 항공사가 항공기 소유자(투자자)에게 항공기를 반납할 때 조건이다. 크게 풀라이프(Full Life), 하프라이프(Half Life), 미니멈피지컬리턴컨디션(Minimum Physical Return) 세 가지로 나뉜다.

풀라이프는 통상적인 내구연한이 25년 이상인 상태다. 하프라이프는 풀라이프의 절반가량 운행이 가능한 상태로 반납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니멈의 경우 항공사가 기계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상태로 소유자에게 반납하는 것이다.

때문에 미니멈 상태의 항공기는 다른 항공사로 임대를 위해 헤비체크((Heavy Check  또는 D-Check)가 필수다. 헤비체크는 항공기를 다른 항공사에 재임대해주기 전에 부품 항공기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다만 헤비체크에 드는 비용은 투자 시점에 가늠하기 어려워 비행기 수리 비용이 예상보다 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즉 펀드 만기가 도래하기 전 항공기 처분시 리스 계약상의 리턴컨디션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B증권사 대체투자금융 담당자는 "비행기는 주기적으로 부품을 교체해야하는 소모성 부품이 있고, 특히 엔진이 대표적인 소모성부품인데 항공기가 구형이 될수록 엔진이 항공기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며 "(엔진이 비행기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에는 20~30% 수준이지만 이후 70~80%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 정비를 하지 않은 미니멈 컨디션으로 돌려준다는 건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물론 아직까지 국내선 만기 도래 사례가 없다. 항공기금융이 장기 리스계약을 바탕으로 구조화하기 때문에 펀드 만기 역시 7년 이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C항공기캐피탈 전문가는 "미니멈의 경우 사용해온 항공기를 점검없이 그대로 돌려준다는 의미"라며 "리스계약에 따라 일부 금액을 지불하거나 아예 금액지불 없이 임대해준 항공기만 돌려받을 수 있는데 다른 항공사로 재임대를 위해선 반드시 헤비체크를 거쳐야 한다. 이 때 예상보다 많은 비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투자에 앞서 항공기 가치에 대해 글로벌 평가사들의 검증을 거친만큼 이 같은 우려가 지나치다는 반론도 있다.

최근 미니멈 항공기 투자를 진행한 바 있는 증권사 한 담당자는 "한신평 등 신용평가사처럼 항공기 가치를 검증하는 IBA, 아비타스(Avitas), 어센드(Ascend) 등의 글로벌 가치평가사들이 있으며 최소 두 곳 이상 중복으로 항공기에 대한 가치평가를 받았다"며 "미니멈의 경우 투자자들내에서 풀라이프, 하프라이프 대비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펀드만기시 예상한) 항공기 가치와 실제 가치 사이에서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