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G 주총시즌...올해도 관가·법조계 사외이사 선임

기사입력 : 2017년03월13일 08:53

최종수정 : 2017년03월13일 13:38

국세청·대검찰청·금감원 출신 인사들 후보에 올려

[뉴스핌=황세준 기자]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오는 17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올해도 관가·법조계 출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청와대 정책실장, 국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역임한 백용호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이 회사는 그동안 꾸준히 관가·법조계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LG트윈타워 <김학선 사진기자>
 
지난 2012년 주총에서 법무부 차관 출신의 김상희씨를, 2015년 주총에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검사장)을 역임한 홍만표씨를 사외이사로 각각 의결했다.
 
LG화학은 대전지검 검사장, 서울 서부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한 정동민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정씨는 법제처장 출신인 남기명씨에 이어 관가 출신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린다.
 
남기명 사외이사는 지난 2010년 주총에서 신규 선임 후 2연임했다. 정동민씨는 지난해 레미콘 업체인 (주)동양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나 오는 24일 주총에서 해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기획예산처 기금운용평가단장을 지낸 박상수 사외이사를 재선임한다. 이 회사 역시 2013년 주총에서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 출신의 한미숙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꾸준히 관가·법조계 출신 인사를 올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법무법인 태평양의 미국 변호사인 표인수 사외아사를 재선임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주총에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 서울고법 조정위원 등을 지난 윤용석 사외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지주사인 (주)LG는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윤대희 사외이사를 재선임한다. (주)LG에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2심 변론을 맡은 바 있는 노영보씨도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주)LG는  지난 이윤재 대통령 비서실 경제비서관,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 한준호 전 중소기업청장 등 관가 인사들이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관가·법조계 출신 사외이사 선임은 LG뿐만 아니라 제계 전반에서 이어져 온 현상이다. 이들은 대형 로펌 고문 등으로 재직 중인 경우가 많아 경영감시 역할보다 대정부 로비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경제개혁연구소 분석결과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관료 출신 사외이사는 평균 32.49%로 학계(30.3%), 재계(25.75%) 출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법조계 관료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관료 출신 비율은 2006년 19.25%, 2015년 22.77%로 증가한 반면 재계 출신 비율은 2006년 31.89%에서 2015년 23.63%로 감소했다.
 
LG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후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했고 기부금이나 출연·후원금에 대해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사례 등을 살펴보며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관가·법조계 출신 사외이사 선임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그동안의 관행에서 완전히 탈피하지는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LG측은 "사외이사 후보자들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로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