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열 명예교수(왼쪽)와 염재호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기부식에서 기부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제공> |
[뉴스핌=김규희 기자]고려대학교는 2일 고려대 본관에서 한성열 교수와 기부식을 갖고 한성열 교수가 심리학과 발전기금으로 써달려며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성열 명예교수는 지난 2월 28일을 끝으로 정년퇴임하고 3월부터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한 교수는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고려대에서 재직해왔다.
그는 그동안 심리학이 불안이나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는데 매몰되었음을 지적하고, 오히려 성숙한 사람들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연구함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알 수 있다고 역설해왔다.
한 교수는 “제 전공이 긍정심리학인데 어떻게 행복하게 살까를 고민하는 학문이다. 즐겁게 사는 한 가지 방법이 ‘감사’다. 그동안 받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나니 기쁨과 보람된 마음이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에게 가르쳤던 내용을 직접 실행에 옮겨보니 역시 매우 기쁜 것이 맞았다”며 덧붙였다.
그는 기부금이 학생들과 교원들 모두를 위해 쓰이면 좋겠다고 밝히며 심리학과 교육환경 개선 및 장학기금으로 활용되기를 희망했다.
한성열 명예교수는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 한국치유상담협회 부회장, 한국 사회 및 성격심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드라마치료협회 회장, 서울생명의전화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명의 심리학(공저)’과 ‘심리학자의 마음을 빌려드립니다’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