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쉴러 '주식 팔아라'..15년래 가장 비싸

기사입력 : 2017년02월25일 05:48

최종수정 : 2017년02월25일 05:48

월가 2017년 이익 전망 대선 이전에 비해 하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학교 교수가 주식 매도를 권고했다.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고, 장기 투자자라면 차익을 실현해 주식 비중을 낮춰야 할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로버트 쉴러 교수 <출처=신화/뉴시스>

쉴러 교수는 24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비즈니스 사이클 전반에 걸쳐 주가 밸류에이션이 매우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며 “앞으로 주식 투자의 기대 수익률은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S&P 글로벌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률(PER)이 2004년 이후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쉴러 교수가 개발한 경기 조정 주가수익률(CAPER)은 최근 28.66을 기록해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상황이다.

이 지표는 현재 주가를 과거 10년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평균 이익과 비교해 산출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지표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놓고 문제를 제기하지만 쉴러 교수는 이를 근간으로 볼 때 뉴욕증시가 터무니없이 고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장기 투자자들이라면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증시 타이밍을 정확히 짚어낼 수는 없지만 과거 지표가 현 수준과 같이 높아졌을 때 장기적으로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CAPER이 당장 주가 폭락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쉴러 교수는 “CAPER이 지난 20년간 주가 고평가 신호를 보낸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이는 상당히 믿을 수 있는 지표”라며 “현 시점에 주식은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담아야 할 자산일 뿐 커다란 비중을 두기에는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우존스 지수는 최근 3개월 사이 9% 급등했고, 23일 기준으로 10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웠다.

S&P500 지수 역시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11% 이상 상승한 상황. 이 때문에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에 증시 과열을 경고하는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이외에 최근에는 세금 인하를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주가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최고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주가가 불확실성의 벽을 타고 올랐다”며 “주가는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가 시행될 때까지 상승 추이를 지속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정책이 이행되는 시점에는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문에 기대 랠리를 연출한 주가가 뉴스에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대선 이전인 지난해 10월 월가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올해 S&P500 기업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121.91달러로 집계됐다.

이후 S&P500 지수는 11% 이상 치솟았지만 이익 전망치는 5센트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