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산업은행, 대우건설 최소 몸값 2.4조 책정..장기전 각오

기사입력 : 2017년02월21일 11:30

최종수정 : 2017년02월21일 13:26

최대주주 산은, 매각가 주당 최소 1만원 이상 적정
실적 기대 불구 목표가 8천원이하..펀드 재설정도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0일 오후 3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보유 지분과 경영 프리미엄을 더해 매각가격을 2조원 이상으로 책정했다.

대우건설의 주당 가치를 최소 1만원 이상으로 계산한 금액이다. 이는 현 대우건설 주식가치로 산정한 1조70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금액이다.

산업은행 내부에선 대우건설을 주당 1만5000원에 사들였다는 점에서 현 시세 수준의 매각은 곤란하다는 분위기가 높다. 이에 따라 헐값 매각을 피하기 위해 대우건설 매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가를 최소 2조4000억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10년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할 당시 투입한 자금이 3조원이 넘었다"며 "현재 지분가치를 계산하면 1조6000억~1조7000억원 수준이 되는데 이는 투입금액에 비해 너무 낮다는 분석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경쟁력과 수주 잔액 등을 고려할 때 주식가치가 주당 1만원 이상은 돼야 적정한 매각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내 매각을 추진 중인 대우건설의 사옥 모습<사진=이동훈기자>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의 주식 총 2억1000만주(50.75%)를 갖고 있다. 대우건설의 주당 가격을 1만원으로 산정하면 산업은행의 지분가치는 2조1000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15~20%)을 더하면 2조4000억~2조5000억원 정도에 매각할 수 있다.

최근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도 대우건설의 목표가를 주당 1만3000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대우건설의 주가가 동의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연내 매각 과정에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산업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우건설의 주가를 고려하면 연내 1만원대 진입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주가가 지지부진할 경우 산업은행이 매각 시기를 더 늦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우건설의 주당 가격은 지난 17일 종가가 6220원이다. 52주 최고가는 7600원. 최저가는 지난해 12월 회계법인이 3분기 분기보고서에 ‘감사의견 거절’ 의견을 낸 직후 기록한 5050원이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우건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만원 이상으로 전망하는 곳은 없다. 이달 증권사가 내놓은 목표주가를 보면 KTB투자증권 8000원, 동부증권이 7800원, 하나금융투자 7000원, 미래에셋대우 6300원 등이다. 연내 대우건설의 주당가격이 1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업계에선 낮게 보고 있는 것.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을 늦추려면 오는 10월 만기 되는 KDB밸류제6호 사모펀드를 해산하고 다른 이름으로 펀드를 재설정해야 한다. KDB밸류제6호를 더 연장할 수는 없지만 연내 반드시 매각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5년 10월 산업은행은 5년 기한이 만료된 이 펀드를 2년 연장했다. 계약서에 펀드 만기를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는 조건을 넣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대우건설 매각을 오는 4월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산업은행의 기대와 달리 대우건설의 주당 가격이 6000원대에 머물면 투자손실이 2조원에 달해 매각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