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고금리 장사?…핀테크로 수익 찾는 저축은행

기사입력 : 2017년02월20일 15:40

최종수정 : 2017년02월20일 15:40

SBI저축은행, 핀테크 TF팀 신설…"신용평가 정교화해 고객군 확대"

[뉴스핌=이지현 기자] 저축은행들이 고금리로 수익을 얻던 시대는 갔다. 국회가 법정 최고금리를 꾸준히 낮추는데다 인터넷전문은행·P2P 등 새로운 업체들은 '중금리'를 무기로 저축은행을 위협하고 있다.

결국 저축은행들은 핀테크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다. 핀테크 전담 부서를 새로 조직해 신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정교화해 대출 고객군을 넓히고 있다.

2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올해 '핀테크'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온라인화 하고, CSS를 더욱 정교화해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핀테크 TF팀을 신설했다. TF팀은 CSS시스템 고도화를 주 업무로 한다. 단순히 신용평가사의 정보를 이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대출 고객에 대한 보다 정확한 위험 평가를 하겠다는 것.

이렇게 되면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층인 신용등급 4~7등급 고객 외에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도 가능해진다. SBI저축은행은 이같은 방법으로 대출 포트폴리오 자체를 확대해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5일 간편 송금서비스 업체인 토스(TOSS)와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사가 핀테크와 관련한 다양한 금융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사진=SBI저축은행>

또 핀테크를 이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도 마련한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간편 송금서비스 업체인 토스(TOSS)와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사가 핀테크와 관련한 다양한 금융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본 본사인 SBI홀딩스의 모토 자체가 온라인화·모바일화로, 이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고객에게 혜택으로 돌려주자는 기조"라면서 "올해 SBI저축은행도 최대의 화두를 핀테크로 보고, CSS정교화 등을 통해 수익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핀테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초 출범한 웰컴저축은행은 같은해 하반기부터 핀테크 관련 부서인 E-비즈 추진팀을 가동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발빠르게 모바일로 금융 거래를 하는 스마트 뱅킹 체계를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E-비즈팀을 보다 확대해 디지털 뱅킹팀과 데이터 사이언스팀 등을 신설했다. 해당 부서에서는 모바일 뱅킹 전반을 총괄하고, 머신러닝 등을 도입한 CSS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웰컴저축은행의 핀테크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AI전문가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핀테크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핀테크 관련 강의를 정기적으로 여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흑자로 전환하고는 있지만 업황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형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핀테크 분야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