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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전속설계사 늘렸지만 생산성은 반토막

기사입력 : 2017년01월26일 14:57

최종수정 : 2017년01월26일 16:49

4월 이후 초회보험료도 급감

[뉴스핌=김승동 기자] 삼성생명이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속설계사를 대폭 늘렸다. 하지만 초회보험료가 쪼그라드는 역효과가 났다. 설계사 증가에도 실적이 줄어든 건 이례적인 현상이다.

2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고정비용 감축을 위해 52개 영업지점을 축소했다. 하지만 설계사는 지난해 1월 3만2773명에서 10월 3만4465명으로 1692명 증원했다.

영업지점 축소는 오는 2021년 도입 예정인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대비, 비용 감축를 위해서다. 특히 삼성생명은 지난 4월 788개의 지점을 736개 지점으로 통폐합하는 동시에 설계사도 1294명 줄였다.

삼성생명은 5월 이후 10월까지 6개월 동안 2257명을 신규로 영입, 전속설계사 수를 대폭 확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4월 지점 통폐합을 단행하며 저능률 설계사 일부가 회사를 떠났지만 이후 채용을 강화해 오히려 설계사 규모를 키웠다”며 “설계사 규모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항상 신규설계사 채용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삼성생명의 설계사 초회보험료와 생산성이 하락하는 추세라는 것.

삼성생명 전속설계사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1월 257억원, 2월 297억원, 3월 43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4월 372억원, 5월 272억원, 6월 224억원, 7월 238억원, 8월 225억원, 9월 193억원, 10월 214억원으로 감소하고 있다.

1월부터 3월까지 실적 증가는 4월에 예정돼 있던 보험료 인상으로 절판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으로 보험업계는 분석한다.

초회보험료란 보험에 가입하고 처음 납입하는 보험료로 회사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다. 보험은 통상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하기에 초회보험료가 증가하면 향후 거둬들이는 수입보험료(보험사가 거둬들이는 총 보험료, 제조업의 매출액에 해당)도 많아지게 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신입설계사가 10% 증가하면 초회보험료는 10% 이상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삼성생명 전속설계사 증가 추세 대비 초회보험료는 역행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은 전속설계사 채용에 있어 철저한 검증 없이 숫자만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전속설계사의 인당 생산성(초회보험료/설계사 수)도 낮아지고 있다. 초회보험료 기준 인당생산성은 지난해 1월 78만원, 2월 90만원, 3월 127만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4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 9월에는 58만원까지 낮아졌다. 10월도 3월 대비 반토막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신입설계사가 종신보험 등 수익성 높은 고액 보장성보험을 판매하려면 약 2년 정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지난해 3월 6000명 수준이었던 삼성화재의 교차판매 설계사가 약 10월에 약 2000명 증가해 전속설계사 증가 착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초회보험료 규모가 큰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종신보험, 건강보험, 유병자보험 등으로 주요상품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며 “보장성보험이 저축성보험 대비 상대적으로 초회보험료가 적기에 생산성이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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