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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군대 간 두 아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걸린 사연…섬마을 이장님은 왜 따돌림 당하나?

기사입력 : 2017년01월09일 11:44

최종수정 : 2017년01월09일 11:44

‘제보자들’에서는 군대에 간 두 형제가 똑같이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이라는 난치병에 걸리게 된 사연과 주민들에게 왕따를 당한 섬마을 이장님의 사연을 전한다. <사진=KBS>

'제보자들' 군대 보낸 두 아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걸린 사연…섬마을 이장님은 왜 따돌림 당하나?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2TV ‘제보자들’은 9일 밤 8시55분 ‘군대 보낸 두 아들, 난치병 걸린 사연은?’ 편을 방송한다.

이날 ‘제보자들’에서는 군대에 간 두 형제가 똑같이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이라는 난치병에 걸리게 된 사연에 대해 알아본다.

군 입대 전 건강했던 두 형제는 각각 다른 날에 입대하였으나 똑같은 병에 걸린 채 전역했다. 그 이유는 군 생활 중 다친 부상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두 형제는 만약 군 병원에서 다친 자신들에게 적절한 치료와 조취를 취했다면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에 걸리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통칭 CRPS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매우 드문 만성 통증 질환이다. CRPS는 통증 수치 검사의 10점 만점의 10점으로 판단 될 정도로 높은 통증을 보이며 해당 부위가 주로 화끈거리거나 아리고 부종이나 피부 색깔의 변성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두 형제는 군 병원에서 치료를 제대로 해 주지 않아 민간병원에서 자비로 치료를 하고 있었다. CRPS로 인하여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또 변해버린 자신들을 보며 두 형제는 복잡한 심경을 ‘제보자들’을 통해 전했다.

반면 군 병원에서는 두 형제와 상반되는 주장으로 입을 열었다. 자신들은 초기에 알맞은 진단과 그에 합당한 조취를 취했으나 개인이 받아드리는 입장 차이에서 생긴 상황이며 현재 민간병원에 가서 외래 진료를 하고 있지만 군 병원에서도 진료와 치료에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

특히 군 병원의 입장 중 CRPS라는 질환은 초기에 확연하게 표시가 나지 않아 그에 따른 진료와 치료를 바로 진행할 수 있는 게 아니며 일반적인 통증 진료와 치료가 들어가면서 점차 상태를 살피고 그 후에 진단을 내리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산조각 나 버린 가정, 그리고 사라져버린 꿈
단란했던 부모님과 삼 남매, 하지만 두 형제가 CRPS에 걸린 이후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첫째 진훤 군은 병실에, 둘째 진솔군은 친척집, 그리고 막내 여동생은 아는 지인의 집에서 머물고 있으며 자신의 소원은 가족이 다시 모여 살아가는 거라고 말하고 있다.

앞날이 밝았던 20대 초반의 진훤군과 진솔군은 군 입대 이후 모든 게 틀어지고 말았다. 프로게이머와 배우를 꿈꾸던 두 형제, 이제 그 꿈은 너무 멀어져버렸다.

왜 하필 자신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이야기 하는 두 형제는 군 병원과 얽혀버린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제보자들’에서 전한다.

‘제보자들’에서는 군대에 간 두 형제가 똑같이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이라는 난치병에 걸리게 된 사연과 주민들에게 왕따를 당한 섬마을 이장님의 사연을 전한다. <사진=KBS>

이와 함께 ‘제보자들’에서는 ‘섬마을 이장님은 왜 따돌림 당하나?’ 편을 준비했다.

‘제보자들’ 스토리헌터 강지원 변호사는 ‘마을 이장’에서 ‘마을 왕따’로 전락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한다.

이정섭(가명)씨 완도군 최남단의 한 작은 섬, 40여 가구가 살고 있는 한적한 섬마을에 8대 째 터를 잡고 살고 있다. 결혼 후 도시에 나가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이 씨는 마을의 이장 직을 맡으며 마을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섰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 씨는 “마을 주민 모두가 자신을 따돌린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옆집, 앞집 할 것 없이 그와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는 것. 게다가 마을 사람들끼리 연합해 주민권 및 어촌계 권리마저 박탈했다는 설명이다.

이장 직까지 억지로 물러나게 된 이 씨는 해조류, 패류 등을 채취하는 마을 공동 작업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되어 피해를 봤다고 호소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왜 그를 따돌리는 걸까. 이 씨의 주장에 의하면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대대로 마을에 살고 있는 이 씨의 친척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렸다.

마을 주민들은 “이 씨가 섬으로 돌아오면서부터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불평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주민들의 오랜 관행을 비판하며 수시로 민원을 제기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일삼기까지 한다는 것.

주민들은 “이 씨가 자신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임을 알면서도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분쟁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끊이지 않는 섬마을의 싸움을 중재하기 위해 결국 군청에서도 나섰다. 살기 위해서 불법적인 관행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는 섬마을 주민들과 정직하게 살아온 것뿐인데 억울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정섭 씨의 사연은 ‘제보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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