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위기 극복'과 '재도약 발판 마련'을 강조했다.

박대영 사장은 3일 사내방송을 통해 "살아남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자구안과 시장상황에 맞춰 올해도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이 바로 선 회사는 위기에 흔들려도 곧 일어날 수 있다"며 ▲회사를 위한 마음가짐과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 ▲고객과 선후배 동료에 대한 배려 ▲공동체 질서 의식을 강조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삼성중공업>

박 사장은 "고객은 우리에게 일거리를 안겨 주는 고마운 존재"라면서 "위기일수록 고객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익시스(Ichthys) CPF, 프릴루드(Prelude) FLNG, 에지나(Egina) FPSO 등을 순차적으로 내보내야 한다"면서 "공정차질로 고객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선박의 연비를 높이고,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공동 개발하는 등 고객과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특히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생산시수(時數)와 구매비용 절감, 리드타임 단축 등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선박 시장의 주도권 확보와 해양 프로젝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유상 증자에 많은 임직원이 참여하고, 임원과 간부들이 임금반납에 동참했다"며 "회사를 위한 일에 너나없이 나서 준다면 지금의 위기는 차근차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 극복의 발판을 다지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어 보자"고 독려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