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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2017 첫 출발 ‘기대 반 우려 반’

기사입력 : 2017년01월01일 20:46

최종수정 : 2017년01월01일 20:46

거시지표 관건…연준 관계자 연설도 주목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뜻밖의 신고점 행신을 이어갔던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의 우려와 기대 속에 2017년 첫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까지 한 주간 1% 내외 하락했지만고 뉴욕 증시 3대지수는 모두 견실한 연간 상승 흐름을 기록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연간 9.5% 상승해 배당을 포함한 총투자수익률이 12%에 달하는 등 앞서 2015년 기록한 1.4% 상승률에 비해 대폭 개선된 성적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무려 224%나 올랐다. 에너지와 금융업종이 각각 24% 및 20%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막판 7주 랠리가 중단되면서 2만선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연간 기준으로 13.4%나 뛰어오르며 3대 지수 중에서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총 투자수익률은 16.5%에 이른다. 지난해 다우지수 구성종목 내에서 가장 큰 폭 오른 종목은 캐터필러로 37% 상승한 반면 최악의 성적은 19% 하락한 나이키가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마지막 주 1.5% 하락했지만 연초에 비해 7.5% 오른 수준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뉴욕 증시

황소와 곰 <출처=블룸버그>

화려한 지난해 성적을 뒤로 하고 새해 첫 거래를 앞두고 있는 뉴욕증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모습이다.

앞선 3년 동안 뉴욕 증시는 1월에 하락 장세를 보였고 특히 2016년에는 5% 넘게 하락했다. 올해 1월은 좀더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실시한 월가 전문가 서베이에 따르면, 전문 투자자들은 S&P500지수가 2017년 한 해 한 자릿수 중반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지긴 하겠지만 인프라 지출이나 환경 및 금융규제 완화, 감세 등과 같은 트럼프 정책이 증시를 더욱 떠받칠 것이라며 증시 랠리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지난 연말 증시가 가속페달을 워낙 강하게 밟았던 탓에 조정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지난 한 해 꾸준히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던 것과 달리 마지막 주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118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점도 불안을 키우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경기부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위험요인이다.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로 S&P500지수가 5% 넘게 뛰고 다우지수가 8% 넘게 치솟은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 정책이 기대 이하일 때 증시는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할 수 있다.

누버거 버만(Neuberger Berman)의 조지프 아마토 대표는 "증시에 정책 기대감이 이미 반영되었는데, 실제로 의회의 승인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 이번 주 관건은 주요 거시지표

이번 주 뉴욕 증시에서는 경제지표를 중심으로 한 '펀더멘털' 요인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신년 대체 휴일로 뉴욕증시가 휴장한 뒤 3일에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고 이튿 날에는 12월 자동차 판매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주 후반인 6일에 발표되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눈 여겨 봐야 한다. 전문가나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이 완전고용 상태인지를 두고 엇갈린 의견들을 보이고 있는 데다 12월 지표는 대선이 끝나고 처음으로 집계되는 완전한 월간 고용지표라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켓워치 서베이에서는 12월 총 17만개의 일자리가 생겼을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11월 기록한 17만8000개에서 소폭 후퇴한 수준이다.

이밖에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연설도 주목해야 한다.

주 후반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제롬 파월 연준리 이사, 닐 캐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이 잇따라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역사상 두 번째로 장기간 지속되는 이번 미국 증시 랠리가 비이성적 과잉이란 증거는 많지 않다. 하지만 그 동안 증시 상승이 부양책과 저금리에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이런 우호적인 여건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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