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가 올한해 선보인 사연을 다시 짚어본다. <사진=SBS> |
'궁금한 이야기Y' 첫사랑 '은희' 이름으로 사기 당한 창현 씨, 사장 고소…어린이집 차량 사고로 숨진 4세 해인, 사고 원인 알 수 없나
[뉴스핌=이현경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
29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2016년 첫 방송에서 수많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ㄱ(기역)자 할머니 사연'을 되짚어본다.
할머니는 방송을 통해 20년 전 소식이 끊긴 언니와 연락이 닿아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년이 지난 지금 기역자 할머니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알아본다.
'은희'라는 여자를 위해 평생을 살아온 창현씨의 근황도 전한다. 앞서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오토바이를 한 번 태워준 것이 전부인 '은희'가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와 아이를 둘이나 출산했다며 양육비를 요구했다는 사연을 가진 창현 씨의 일화를 소개했다. 창현 씨는 당시 월급만으로 생활이 감당이 안 돼 사채 빚까지 써가며 1억원의 생활비와 양육비를 보냈다.
놀랍게도 매일 걸려오는 전화 속 '은희'의 목소리는 창현 씨가 일하는 '마마각' 사장님의 목소리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창현 씨의 첫사랑 '은희'라는 이름을 이용해 16년 간 돈을 갈취한 것. 창현 씨가 사장님을 고소한 지 4개월이 흘렀다. 끝까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뻔뻔한 모습을 보인 마마각 사장님은 어떻게 됐는지 그 소식을 전한다.
또 39년 간 자신의 진짜 이름과 나이를 알지 못한 채 가족 없이 혼자 떠돌며 살아온 덕남 씨의 사연도 전한다. 안타까운 사연이 '궁금한 이야기Y'에 전해지면서 숱한 제보가 쏟아졌고 극적으로 가족을 찾았다. 이제야 새 삶을 살게된 덕남 씨. 그런 그에게 새로운 고민이 하나 생겼다고. 덕남씨의 근황을 '궁금한 이야기Y'가 담는다.
올 한해 '궁금한 이야기Y'에 소개된 사연은 126개. 그중 숙제로 남은 이야기도 있다. 경기도 한 어린이집에서 차량 사고로 숨진 4세 해인의 이야기다. 사고 발생 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인이 부모님의 삶은 아이가 떠난 그날 그 시간에 멈춰있다. 딸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해인의 부모는 힘겨운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을 마무리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궁금한 이야기Y'는 30일 밤 8시55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