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코쿤게임즈는 마니아층을 겨냥한 전략 장르 전문 게임사다. 모바일 게임 '전쟁의 노래'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후 넥슨과 인역을 맺고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2종을 개발 중이다.

<코쿤게임즈 CI=코쿤게임즈>

코쿤게임즈는 인기 소셜게임 '히어로시티' 등을 만들었던 파프리카랩 핵심 인력들이 2013년 세운 모바일 게임 회사다. 다년간 소셜게임부터 PRG(역할수행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강점이다.

첫 작품은 2014년 12월에 선보인 '전쟁의 노래'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통 부족들의 전쟁을 모바일에서 구현했다. 여기에 온라인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를 공략하기 위해 맞춤형 요소를 더했다. 영웅 시스템과 강화한 혈맹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역동적인 재미로 몰입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전략 게임은 시장 잠재성이 높은 장르로 꼽힌다. 시장 규모가 큰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매출 규모가 크고 한 번 인기를 끌면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 에픽워의 '모바일스트라이크' 등이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전쟁의 노래 이미지=코쿤게임즈>

이정욱 코쿤게임즈 대표는 "전략 게임은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이 빠른 장르다"라며 "이용자들의 관여가 많은 장르인 만큼 과금, 참여도에 따라 게임성을 적절히 즐길 수 있도록 밸런싱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강조했다.

개발력을 바탕으로 잇달아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2014년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3억원의 투자를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도 기관투자를 유치했다.

올 4월에는 넥슨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2013년 10월 넥슨의 게임 벤처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에 입주하면서 맺은 인연이었다. 이에 따라 넥슨은 코쿤게임즈가 개발 중인 전략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 2종에 대해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뛰어난 창의성과 개발력을 지닌 코쿤게임즈와 협업하게 됐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에 대한 코쿤게임즈의 개발력과 넥슨의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성공적인 게임 서비스를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종 중 하나는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진격의 군단'이다. 이용자들과 협력해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점령해 나가는 내용이다. 건물 건설, 병력 양성, 자원 채집 등을 통해 도시를 성장시킬 수 있다.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 대표는 "이용자들의 반응과 그간 개발하면서 느꼈던 아쉬움을 신작에 반영해 새해에도 좋은 전쟁 게임을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