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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에 들어온 아이돌 일상..모바일로 '팬덤 4.0' 시대 활짝

기사입력 : 2016년12월23일 16:06

최종수정 : 2016년12월23일 16:06

동영상 라이브와 이미지 클러스터링 등 기술 접목..디지털 팬덤 가속화
실시간 소통 가능해지며 스타와 밀착성 강화

[뉴스핌=이수경 기자] 모바일 기술이 팬덤 문화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오빠 부대'로 시작했던 오프라인 팬덤 문화가 디지털을 만나 스타와 팬 사이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면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시소', '마이돌'과 같은 모바일 앱이 4세대 팬덤 문화를 이끌고 있다.

                             네이버 브이 라이브와 시소, 마이돌 아이콘 <사진=각사>

브이 라이브는 TV와 같은 대중매체에서 볼 수 없었던 유명 아이돌 가수뿐만 아니라 셰프, 뷰티 크리에이터 등 스타의 숨겨진 모습을 생중계로 보여준다. 스타는 팬들의 채팅 질문에 대답하고 이들의 이름을 불러준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친 스타의 모습은 마치 영상통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시소'는 뮤지션과 팬을 연결하는 공연 현장직캠(자신이 직접 캠코더, 스마트폰 등으로 찍은 동영상의 준말) 서비스다. 대중매체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인디밴드나 뮤지션, 음악 등을 접하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마이돌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 가상의 대화를 나누고 스타의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잠금화면으로 지정할 수 있게 한다. 최근에는 실제로 스타와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팬레터 기능도 제공 중이다. 아날로그 편지 감성을 담을 수 있어 장문의 글을 작성해 스타에게 보내는 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열 마이돌 대표는 "스타가 팬에게 보내준 답장이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전세계 언어로 번역돼 SNS로 퍼지거나 스타가 마이돌에 접속했다는 푸시가 오면 커뮤니티에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한다"며 "디지털과 결합한 팬덤은 스타의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팬덤 서비스는 장소와 시간, 정보 비대칭의 문제와 같은 팬활동에 대한 물리적 제약을 넘어서도록 도와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기술의 결합됨에 따라 4세대 팬덤 문화가 열렸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1세대가 1980년대 각종 플래카드와 응원 도구를 들고 생방송 방청에 나섰던 '오빠 부대'를 지칭한다면, 2세대는 팬카페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의미한다. 팬카페를 통해 근황을 전하는 스타들이 늘면서 팬카페는 팬덤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팬들이 직접 콘텐츠를 재생산해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등 네트워크 기반 팬덤 문화를 공고히 했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각광받기 시작한 2010년 전후로 팬덤 문화 일부가 SNS로 옮겨오면서 3세대가 펼쳐졌다. 스타의 계정을 팔로우만 하면 실시간으로 스타의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실시간 동영상 라이브와 이미지 클러스터링 등 기술이 더해지며 4세대 팬덤이 본격화된 것. TV나 라디오에서만 보던 스타들을 실시간으로 접하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이미지와 텍스트, 패션 트렌드를 직접 발굴하기도 한다.

안종배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오빠 부대 시절, 스타와 팬의 관계는 매우 단순하고 수동적이었다"라며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스타를 향한 팬덤은 단순히 추종자, 후원자 아닌, 새로운 문화 창조자로 변모했다"고 분석했다.

스타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이미지 특화 검색 서비스도 4세대 팬덤 문화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네이버의 '이미지 타임라인'과 카카오의 '라이브픽'은 고화질 현장 이미지를 시간 순서에 따라 이벤트별로 묶어, 최근 시간 순서대로 정렬해서 보여준다. 

네이버 관계자는 "예전에는 공식 카페나 공홈(공식 폼페이지)에 가서 스타의 스케줄과 활동을 확인했다면 지금은 검색 한 번으로 스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며 "팬들은 뉴스 속 텍스트 맥락 등에 따라 자동 분류된 사진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팬과 관련된 멀티미디어를 더욱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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