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2017 산업전망] '스마트홈'의 진화..인공지능 가전 온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20일 15:45

최종수정 : 2016년12월20일 15:45

삼성·LG전자 등 내년초 CES부터 신기술 경쟁 치열할 전망

[뉴스핌=황세준 기자] 내년 가전업계는 스마트홈 경쟁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모든 가전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개념에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가전까지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이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의 스마트홈 제어 스피커 '스마트씽큐' <사진=LG전자>
삼성전자는 CES 부스에 사물인터넷(IoT) 냉장고 '패밀리 허브'를 비롯한 스마트홈 가전제품을 전시한다. 또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 부스에서 최신 IoT 기술 및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OCF는 올해 6월말 기준 180개 회원사를 거느린 표준화 논의기구다. IoT 표준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모든 가전제품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게 만든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가전은 냉장고, 에어컨, 로봇청소기, 세탁기, 오븐 등 5종류다. 삼성전자는 IoT 기술을 활용해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을 연결하고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으로 동작하는 스마트홈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 플랫폼은 제3의 앱이 없어도 바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수행하는 똑똑한 기기가 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애플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Siri)의 핵심 개발자들이 세운 미국 회사 '비브'를 지난 10월 인수했다.

비브의 플랫폼은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서비스 제공자들도 자신의 서비스를 비브의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연결된 서비스들이 각각 따로 동작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해 유기적으로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열린 연결성 전략을 추진한다.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클라우드 서버를 만들고 API를 오픈했으며 국내외 70여개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통신3사 제공 스마트홈 서비스에 다 연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가전 TF에서 근무할 사물인터넷(IoT) 분야 경력직원도 채용 중이다. 모집하는 분야는 기획·전략 수립, 상품기획, IoT 애플리케이션 운영, 데이터분석·API 기획운영 등이다. 
 
LG전자는 IFA에서 아마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통해 음성으로 다양한 가전을 제어하는 협업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일반 가전을 스마트 가전으로 변신시켜 주는 '스마트씽큐 센서'에 아마존의 쇼핑 시스템인 ‘대시(Dash)’ 기능도 추가했다.
 
내년 CES에서는 한층 완성된 모습의 스마트홈을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LED 조명,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플러그,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모션센서 등도 출시했다.
 
LG전자의 스마트홈 제품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LG 스마트씽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사물인터넷 연동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구를 켜거나 끌 수 있으며,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또 오랫동안 집을 비울 경우 지정한 시간에 맞춰 전구를 켤 수 있어 집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외부에 알리지 않을 수 있다. 책이나 영화를 볼 때도 전구의 밝기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 플러그에 연결된 가전 제품의 전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방에서 혼자 자고 있는 아이가 깨어나면 거실, 화장실 등 집안의 다른 공간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바로 알 수 있다. 애완동물이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는지, 움직임이 있는지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향상된 스마트TV용 운영체제(OS) ‘웹OS 3.5’를 CES에서 선보인다. 웹OS 3.5에는 매직 리모컨의 숫자버튼을 전화기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버튼’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가 숫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지정한 앱이나 채널로 바로 연결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기관인 IDC는 2015년 6600억달러였던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가 2020년 1조7000억달러(약 20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2014년 100억대 수준이었던 인터넷 연결 사물의 수가 2020년 300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2020년까지 4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업계는 내년 CES에서 가전제품, 스마트폰, 자동차, TV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전략 및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결론적으로 향후 IT산업은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다양한 연결과 산업간 융합으로 사회의 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