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김범준 송영지 황유미 기자]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의원실에 “정현아! 장 지지자”라는 문구와 함께 된장이 놓여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은 의원실 관계자가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친박계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탄핵을) 실천하면 장을 지진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장 지진다’는 표현은 손 끝을 장류(간장·고추장·된장 등)를 바르고, 뜨겁게 달구어진 철판에 손을 갖다대는 것을 뜻한다. 불가능한 사실을 확신할 때 쓰는 말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 발언을 기억하고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이정현 의원실 앞에 냄비와 함께 된장이 놓여 있었다.
누가 가져다 놓은건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탄핵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 자신하던 이정현 의원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라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탄핵안이 가결된 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정말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정말 죄송하고 큰 잘못을 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