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거리 미사일 '현궁' 관련 매출 본격화
[뉴스핌=정탁윤 기자] 적외선 영상 센서 관련 방산업체인 아이쓰리시스템(대표 정한)이 최근 대전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신제품 매출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최초의 국산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미사일인 '현궁' 관련 매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 미국의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방산업종 전반의 수혜도 기대했다.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아이쓰리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적외선 영상센서 제조업체다. 목표물의 엔진이나 로켓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해 미사일 등의 유도 무기가 목표물을 찾아가게 만드는 핵심 부품을 만들고 있다.
아이쓰리시스템 관계자는 9일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11월에 대전공장 증설을 완료했다"며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은 꾸준하고 매년 그렇지만 내년에도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전자공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매출이 354억원으로 이미 지난해(390억원) 수준과 맞먹는다. 올해 연간으로 500억원 내외의 매출이 예상된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5억원 규모.
아이쓰리시스템은 현궁 미사일 관련 부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올해 3분기에 일부 부품을 공급하기도 했으나 아직은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우리군은 조만간 현궁을 육군과 해병대 등에 단계적으로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미국의 트럼프정부 출범에 따른 방산업종 전반에 대한 직간접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방산업종은 국방정책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데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라 자주국방 요구가 강해지면 아이쓰리시스템 제품도 판매가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의 주가는 올해 1월 무기 국산화 수혜 기대감 등에 6만5000원대를 고점으로 이후 지속 하락, 최근 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