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공식화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8일 열린 국회 제14차 정무위원회에서 "오는 12일에 전경련 탈퇴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KDB산업은행 측도 "기업은행과 같은 방향으로 검토를 마무리하고 비슷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금융 공공기관들의 전경련 가입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들 기관은 탈퇴 여부를 검토해 왔다. 권 행장은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경련 탈퇴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전경련 탈퇴를)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금융권에서도 줄줄이 탈퇴하는 기관이 나올 전망이다. 주요 국책금융기관 중 하나인 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도 10월 국정감사에서 "탈퇴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