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EGA 협상 타결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연내 합의를 목표로 추진해온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nvironmental Goods Agreement, EGA)이 참가국 간의 이견으로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 EGA 협상 참가국은 지난 3~4일(현지시간)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EGA 장관회의를 통해 협상 타결을 시도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EGA 협상은 지난 2014년7월 출범이후 18차례 협상을 통해 논의 대상을 304개 품목으로 축소했고, 지난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올해 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설정했다.
주요협상 품목은 ▲APEC 54개 환경상품 ▲태양광‧풍력‧수력‧지열‧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제품 ▲펌프‧밸브‧파이프 등 수처리 제품 ▲미네랄울‧유리섬유 등 단열재 ▲LED조명‧컨덴싱보일러‧고효율 전동기 등 에너지효율 제품 ▲목재‧자전거 등 친환경 제품 ▲검사‧측정기기 등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EU,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7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참가국들간 관심품목 및 민감품목에 대한 입장차가 커서 관세철폐 대상 품목리스트를 확정하는데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참가국들이 EGA협상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갖이하고, 향후 성공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