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미국 11월 고용 지표 ‘홈런’에 트럼프 골치

기사입력 : 2016년12월03일 05:43

최종수정 : 2016년12월03일 05:43

고용 창출과 인플레 통제 충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9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미국 실업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커다란 골칫거리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경기 부양 방안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움직임 사이에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채용 공고를 살피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

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실업률이 4.6%로 9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표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아울러 11월 실업률은 연준 정책자들의 전망치 하단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 9월 연준은 연말까지 실업률이 최저 4.7%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2주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두 번째 금리인상이 확실시된다.

연준은 이미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 직후 트럼프 당선자의 재정확대 및 세금 인하 계획으로 인해 내년 금리인상을 당초 제시했던 두 차례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시행할 여지가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업률이 앞으로 추가 하락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및 세금 인하와 맞물려 이미 고개를 든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파르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준은 디플레이션 리스크에서 물가 상승 통제로 정책의 초점을 옮겨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실업률이 낮을수록 임금 및 물가의 급상승을 초래하지 않는 고용 창출의 범위는 축소되게 마련이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지난달 실업률 하락이 노동참여 인구의 감소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메커니즘을 간과할 수 없다.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 트럼프 당선자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 확대를 추진할 경우 임금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미 일부 연준 정책자들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보스톤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경기 침체를 일으키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정책 기조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자의 1조달러 인프라 투자와 감세, 이민 규제 강화 등 주요 정책이 경기 과열 여부의 커다란 시험대가 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연준 정책자들은 이미 최근 1년에 걸쳐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이른 만큼 앞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이 둔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측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고, 트럼프 당선자는 백악관 입성과 동시에 자신의 공약에 대한 발언의 수위를 조절해야 하는 난감한 입장에 처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고용 창출의 둔화와 인플레이션의 급상승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 한다는 것.

인디드의 제드 콜코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실업률 하락과 신규 고용 증가 추이는 트럼프 행정부에 실상 부담”이라며 “특히 임금 상승이 영속적인 경기 회복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